완성제품(목형틀 보관함과 중앙 컨트롤 신호장치).ⓒ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은 장애인 맞춤형 기기 등 수요자 중심의 보조공학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작년 12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소재 ‘보조공학센터’를 개소했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이 직무수행시 필요한 기능을 유지, 향상시키는 기기, 장비, 소프트웨어를 말하며, 보조공학센터는 심층상담·평가, 사례분석회의, 사용 교육, 사후 관리 등을 거쳐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보조공학 기기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장애인 개별 장애상태 및 직무환경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한 장애인의 고용증진 효과, 보조공학기기 제품 안정성 확보와 품질향상, 보조공학기기 정보 격차 해소 등 보조공학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의 맞춤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성공사례를 총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세 번째는 특정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위치표시 조판보관선반”이다.

기존 작업 환경(목형틀 보관함 현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적장애, 언어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포장전문 사업장의 대표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작업 지시자가 요청하는 목형틀 자재들을 빠르게 찾아서 가져오는걸 장애인근로자들이 어려워하며 작업시간도 지연되고 있다는 고민이었다.

약 500여 가지 이상의 목형틀 종류를 구역별로 구분해 정리하는 것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같은 종류별 목형틀을 보관할 수 있게 구역을 나누고 해당 위치에서 필요한 목형틀을 빠르고 쉽게 가져올 수 있게 표시가 되는 특별한 보조공학기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보관함의 경우 구역별 표시가 없어 작업지시자가 직접 해당 위치까지 가서 구분을 해주거나 보관함과 멀리 떨어진 사무실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해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보관함의 크기나 내구성이 약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보조공학센터 담당직원은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장치를 떠올렸다. 무선호출기의 LED램프 기술을 접목하고자했다. 보관함을 목형틀 크기, 종류별로 구역을 나눠 제작했고 구역별로 LED 램프를 함께 설치했다.

작업지시자는 사무실에서 중앙 컨트롤시스템을 통해 특정 LED 램프를 선택해 현장에 있는 목형틀 보관함의 특정 위치를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작업지시가 가능한 LED 램프 제어장치를 통해 다양한 장애유형의 근로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지시를 할 수 있고,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업무가 지연되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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