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MB정부 장애인 죽이기 정책 저항을 위한 총궐기대회에서 장애인들이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보건복지부 이관을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양경자 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을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장애인고용 관련 세미나,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기능경기대회 등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전국 51곳의 장애인단체가 참여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6일 출범을 알리는 성명서를 내어 양경자 씨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정부 측에 이 같은 움직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이 장애인과의 면담에서 “장애인이 하면 고용도 제대로 안 된다는 장애인 비하발언을 했으며, 정치적 힘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장애인의 문제를 감수성을 가지고 당사자가 해결하도록 하는 구조를 깨어버린 권력은 물러가야 한다”면서 “이에 우리는 끝까지 저항하기로 하고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비대위 출범의 변을 밝혔다.

비대위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노동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의 모든 공식적, 비공식적 접촉을 거부한다”면서 “이사직은 전원 사퇴할 것이며, 어떠한 회의나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경자씨를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세미나,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기능경기대회는 보이콧을 선언한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완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공단을 권력의 하수조직으로 만든 임태희 장관과 이에 동조한 심사위원 등에게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차제에 보건복지부와 노동부가 이중으로 추진해 오던 장애인고용문제를 일원화하기 위해 공단의 보건복지부 이관을 위하여 법개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는 이제 장애인을 위한다거나, 장애인을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운운하면서 오히려 축소하고 후퇴하는 속임수에 당할 수 없다”면서 “공단의 정상화를 위하여 끝장을 볼 때까지 우리는 저항할 것이며, 항거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대위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전국 51개의 주요 장애인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비대위 참여 단체.

내일을여는멋진여성, 대한맹인역리학회, 대한안마사협회,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시각장애인여성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산재노동자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 한국장루협회, 한국장애인기업협회,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장애인총연합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울산장애인총연합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장애인총연합회,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청각장애여성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통영여성장애인연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