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다수고용하고 있는 업체인 ‘N-IT(주)’에서는 청각장애인 직원들과 비장애인 직원들간의 유대형성을 위해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

“전 직원이 수화를 사용한다면, 우리 회사에서 만큼은 청각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니지 않을까요?”

직원의 30%이상을 청각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고용지원정책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휴대폰 키패드 제작업체 ‘N-IT(주)’다.

N-IT(주)는 원청업체인 (주)팬텍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2006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를 통해 (주)팬텍과 연계고용을 맺어 다수의 청각장애인을 고용하는 윈윈전략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현재 직원의 30%이상을 청각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들 직원들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있다. 또한 수화학습 프로그램인 ‘소노피아’를 지원받아 비장애인 직원들에게도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비장애인 직원들과 청각장애인 직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3일에는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비장애인 직원들과 청각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연습해 합동공연을 선보였으며, 우수한 팀을 선정해 시상도 했다.

N-IT(주)는 수화경연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분기별 정기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 등과 협력해 직원들에게 다각화된 방법으로 수화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N-IT(주)는 “비록 크지 않은 회사지만, 장애인고용 문제에서 만큼은 대기업 못지않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고용의 모범 답안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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