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천태종 정기법회에 매달 수화통역사가 등장한다.

대한불교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전운덕 총무원장)은 지난달 26일 청각장애인들에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월 1회 개최되는 정기법회 시 수화통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2000명 이상이 정기법회에 참석하는 서울 관문사가 수화통역 법회의 첫 테이프를 끊고 다음달부터는 대구 대성사, 부산 삼광사가 뒤를 잇는다.

특히 법회 진행 전부를 수화로 통역, 불자 농아인에게 종교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와 비 불자들에게는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복지재단 상임이사 무원 스님은 "3개 사찰에서 실시할 수화통역법회가 청각장애인들의 불교활동을 도울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집회 참석 일반인들의 인식개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화통역법회는 한국농아인협회 및 해당지역협회가 수화통역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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