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재석방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일관되지 않은 신원조회와 장애를 고려하지 않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정서를 제출,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책위는 진정서를 통해 여러 차례의 신원조회에서 나타나지 않은 기소중지 사실이 이제와 밝혀졌는지 국정원·검찰의 저의가 의심스럽고 국가기관의 일관되지 않은 행정 처리에서 기인한 '한 개인'의 희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진 출두해 조사를 마친 후 대기 상태여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검찰이 지체장애 2급인 이범재 씨에게 "높은 형량이 예상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한 것은 무리한 수사며 정치적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육성철 인권위원회 공보담당관은 진정 접수와 관련 "지난 12일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접수된 4300여건 중 2000건 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시일은 판단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