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 성금 모금이 전체 모금액의 52%를 차지했다.

서울 시청 앞 '사랑의 체감 온도 탑' 온도계가 마침내 100도를 넘어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1일 현재 684억원의 이웃돕기성금을 모금, 2년 연속 사랑의 체감온도 100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11개 대기업의 성금이 354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등 기업 모금이 활발했다. 그러나 강원·충남·전북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13개 광역시 및 시·도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ARS(060-700-1212) 모금 등 개인 참여가 전년에 비해 85% 수준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캠페인 초기 금호 1억, 삼성 100억, SK 50억, LG 50억, 롯데 10억, 포스코 11억, 신한금융지주회사 10억, 국민은행 70억, 현대자동차그룹 50억 등 대기업들의 성금기탁이 이어져 이웃돕기캠페인을 주도했다.

또한 10도까지 16일이 소요됐던 사랑의 체감 온도는 삼성그룹의 100억원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상승, 15일 만인 지난해 12월31일 81도를 돌파했지만 올 들어 기업참여가 줄어 지난 21일 현재 101도 달성에 그쳤다.

이와 관련 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체감 온도는 희망2003이웃돕기캠페인이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계속 오르게 된다"며 "전 국민의 뜨거운 이웃사랑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18일 빠른 1월3일 목표액 427억원을 돌파했고 총 633억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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