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계단에 부착된 '장애인 편견 허물기' 안내문. ⓒ한국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노원구 소재 성민복지관(이하 복지관)과 함께 노원·도봉·강북구 내 위치한 지하철역 10곳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4월 20)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짓는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과 관련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데 양기관이 뜻을 함께 하면서 마련됐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 허물기, 평범한 일상의 첫걸음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하철 4호선 당고개·상계·노원·창동·쌍문·수유·미아·미아사거리·길음역, 6호선 화랑대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1일 6호선 화랑대역, 4월 2일 노원역에서 행사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10개 역사 내 계단과 승강장안전문에 다양한 홍보물을 부착하고, 역사 내 안내방송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장애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승강장안전문 홍보물에 촬영 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함께 부착하고, 동영상에 대한 감상평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복지관은 “장애인에게 지역사회는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자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곳이다”라며 “지역사회 인식개선은 장애인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역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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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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