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중의원 정문 앞에 태극기를 들고 선 노병만(왼쪽) 씨와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시각장애를 딛고 4대 극한 마라톤을 완주한 모험가 송경태(53)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이 10일 일본에서 '독도 도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송 도서관장은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중의원 정문 앞에서 '독도 지킴이'를 자처해 온 노병만(51) 씨와 2인 시위를 벌이며 독도는 한국 땅임을 천명했다.

이들은 흰색 두루마기형 복장에 태극기를 들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취지의 구호를 외쳤다.

일본 경찰이 현장에서 시위를 지켜봤으며 우익 세력 등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송 도서관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 왜곡이 노골화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불편한 몸으로 시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도서관장은 군 복무 중 수류탄 사고로 양쪽 눈을 상실했다.

그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 고비 사막 마라톤,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남극 마라톤 등 4대 극한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산맥의 아일랜드피크 등을 등정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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