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계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주최한 ‘정신장애인의 인권보장과 사회통합을 위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공식 사과했다.

성 의원은 이달 9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강연 중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며 “그분(정신질환자)들을 격리하는 조치들을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구소를 비롯해 마인드포스트,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가 성명서를 내고,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일종 의원과의 공식 면담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성일종 의원은 “초선 때 2년 동안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속되어 장애인들에 대한 법안을 많이 냈다”면서 “제가 부족해서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부분을 잘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에 사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 제가 이야기를 하다가 ‘격리’라고 쓴 게 맞다”며 “여러분의 정서에 동화하지 못하고 무심하게 썼는데 여러분들이 양해해주시고 앞으로 그런 표현을 자중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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