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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생활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생활인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3-10 09:17:13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스스로 격리생활하고 있다. 신천지 같은 대형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만나지 않고 모임도 피하고 있다. 종교인들이면 목숨 같이 생각하는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 행사까지도 하지 않고 있다. 지역감염으로 전파된 코로나19가 종교 행사가 매개체 되어 대륙감염으로 전파된 중세시대 유럽의 페스트처럼, 국가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나 역시도 십 수년만에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좋아하는 종교 책들과 역사책들을 읽고 유튜브로 관심 있는 분야에 정보도 알아본다. 그 나머지 시간에는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20년 만에 개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햇살이 좋은 날 집안에서만 있어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는다. 내가 생활하는 전주는 대구와 같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빈번하게 외출한다가 뜻하지 않게 확진자로 판정이 되기 전에 있는 코로나19의 감염자를 만나게 되고, 내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킨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하다가 보니까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자꾸 들고 있다. 오래 전에 고향집과 특수학교 기숙사에 갇혀 생활했던 것처럼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것 같이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이것은 나만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격려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대부분 국민들이 나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심리 상담센터의 상담건수가 평소보다 3배로 증가했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격리생활이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증명하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문제는 그 단계에서만 끝지지 않는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신체적인 문제로 발전한다.

이것은 신체화이라고 하는데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잔병들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평소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이 약화되는 경우도 많아서 새로운 병이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많다.

이번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무더기로 처음 사망했던 사람들이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서 세상과 격리생활을 했던 정신장애인들 이었다. 오래 동안 세상과 격리생활 했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청도대담병원에 정신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우리사회는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격리생활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생활이라고 생각 할 때가 있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않았다. 비판 받을 말이지만 우리나라 이번에 국민들이 스스로 격리생활하면서 격리생활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안정한 생각이 오판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장애인 활동가 강민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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