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진리
목록
장애인들의 능력을 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카테고리 : 영화 속에 진리 | 조회수 : 8162019-03-13 오후 7:13:00

장애인들의 능력을 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강민호

 

매슬로우가 제창한 인간의 요구 5단계 중에 제4단계는 인정과 존경의 욕구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기 원한다는 것이 본능적인 요구인 것을 알려준다.

 

장애인들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기 원한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기가 어렵다. 장애인들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심리적인 장애 때문에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증인에 나오는 지우의 사례는 그것은 적나하게 보여준다. 지우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놀라운 청력과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다. 옆집에서도 치매노인이 간병인의 의하여 살해되는 전황을 정확하게 파약하고 법정에서 똑똑히 증언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우의 증언을 첫 번째 재판에서 신뢰성이 없는 증언으로 재판부기 판단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인들은 정확한 상황판단과 남들의 얼굴표정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자폐스펙트럼의 그러한 특성을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황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고 남들의 얼굴표정을 정확하게 해석 할 수 있다. 놀라운 청력으로 지우의 상황판단을 하는 능력과 남들의 얼굴표정을 해석하는 능력이 비장애인들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었다.

 

지우와 같은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내가 오프라인 대학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한번은 친한 동기생과 이야기를 나눈다가 형은 일반 뇌성마비들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뇌성마비들은 일반적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그 중에서도 언어에 관련한 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아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다고 했는데 나는 그런 뇌성마비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특수교육 전공 책에는 뇌성마비들은 대체로 평균이하에 학습능력이거나 보통수준의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고, 극히 소수들만 뛰어난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또한 뇌성마비들은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성형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경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교육 전공 책에 뇌성마비에 대한 이러한 설명은 알맞은 교육받지 못하고, 사회생활도 못했던 과거의 뇌성마비들을 조사결과를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알맞은 교육받을 수 있고 사회생활도 할 기회가 많아진 현재 뇌성마비들을 조사해서 기록하다면, 특수교육 전공 책에 뇌성마비에 대한 설명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실 사회성이 부족해서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성형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은 뇌성마비들만 아니라, 많은 비장애인들도 인간관계를 성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학습능력도 극히 소수의 비장애인들만 뛰어난 뿐이고 대부분의 비장애인들도 보통수준의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다. 평균이하에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는 비장애인들도 적지 않다. 또한 상황판단 하지 못하고 남의 얼굴표정을 해석하지 못하는 것은 지우와 같은 자폐스펙스트럼장애인들만 못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비장애인들도 정확한 상황판단과 남의 얼굴표정을 해석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우가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증언을 의미 없다고 판결을 내리는 것은, 장애인들의 뛰어난 능력을 보지 않은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으면 자기의 능력을 더 잘 발휘 할 수 있다.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의 뛰어난 능력을 보는 사회가 되면 장애인들도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