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픔 죽음
카테고리 : 시가 있는 동산 | 조회수 : 5342019-05-23 오후 8:43:00

가장 슬픔 죽음/강민호

 

음지에도

묻혀주지도 않았다.

 

삽 한번이면

충분히 묻혀줄 수 있는

새끼 길고양이 실체를

도로에서 자동차 바퀴에

밟히게 놓아주었다.

 

허로 핥아주었던

어미도 모르고 있을까?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나무들은 녹색 생기를

자랑하기 바쁜 날에

어린 새끼가 묻어주는

이도 없이 죽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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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린 날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