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꽃이 슬픈 섬
카테고리 : 시가 있는 동산 | 조회수 : 5182019-04-27 오후 11:27:00

4월의 꽃이 슬픈 섬/강민호

 

고향 제주도에서는

4월에 꽃들을 볼 때마다

더 아픔 슬픔이 일어났다.

 

부화한 병아리 무리 같은

유채꽃들을 보고

웃다가도 금세

눈물이 쏟아졌다.

 

날아오르는 나비 떼 같은

등나무 꽃들을 보고

미소 짓다가도 금방

울음이 터져 나왔다.

 

죄가 없어 동백꽃 같은

피를 토해내면서 쓰러졌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환영들이 제주 꽃들과

겹쳐 보면 저절로 눈물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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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 기억들
초겨울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