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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에 개구리 같은 무주군
카테고리 : 함께웃은 세상 | 조회수 : 3122021-06-09 오후 4:14:00

우물 안에 개구리 같은 무주군

 

강민호

 

전복장애인들이 무주하은의 집 시설폐쇄를 요구 하면서 무주군청 정문에서 비박농성을 한지도 2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20201219일에 무주하은의 집 대책위와 전북도와 합의한 무주하은의 집 장애인인권침해에 대한 민관합동 전수조사가 무주군의 몰상식한 조건들로 인해 5개월 넘게 시실 되지가 못했다.

 

언제까지 그런 일들을 반복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북장애인들은 524일부터 526일까지, 전주시에 있는 전북도청에서 무주군청까지 23일 전동휠체어를 타고 행군투쟁을 감행하였다. 무주군에게 전북장애인들의 투쟁의지를 보여주면 무주군이 태도 변화가 일어날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주군은 23일 동안 행군해온 전북장애인들과 무주하은의 집 대책위가 신청한 면담신청도 거부하였다. 참으로 행정기관으로써 해야 되는 마땅한 일조차도 회피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장애인들과 무주대책위가 강력한 항의했다.

 

그제 서야 무주군은 마지못해 면담에 임해서 조사팀이 무주하은의 집 장애인들을 상담조사 할 때 녹음이나 녹화해주라는, 반인권적인이고 상담조사 원칙에도 어긋나는 조건을 계속 주장하였다. 무주군이 반인권적인이고 몰상식한 조건을 거두지 않자 전북장애인들과 무주하은의 집 대책위는 무주군청 정문에서 비박농성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무주군은 더 몰상식한 행동들을 시작했다. 군청의 주변지역에 교통채증이 비박농성을 하는 장애인들 때문이라는 말이 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고, 모든 행정기관들과 같이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때문에 정문을 폐쇄한 것을 비박농성 때문에 정문을 폐쇄한 것으로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무주군이 얼마나 지금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가짜뉴스들을 만들어서 정당한 권리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매장했던 우리 과거정부들과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인권감수성이 제일 민감해야 하는 강미경 사회복지과 과장이 장애인들을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말을 농담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은 그것을 뒷받침 해주다.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명문으로 설치 되었지만 삼청교육대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최악의 인권침해 사건들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런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말은 농담으로 치부하는 강미경 무주군 사회복지과 과장의 인식은 무주군의 인식 수준을 잘 보여준다.

 

그와 같은 사례가 또 있다. 지난 68일 무주하은의 집 대책위는 몰상식한 조건을 철회하지 않은 무주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군청주변을 한 바퀴 도는 가두시위도 했다.

 

가두시위와 집회에 참가했던 필자는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들 중에서 정장 입은 사람이 이 더운 날에 시끄럽게 뭐하는 것이라고 하며 과거에 흔히 쓴 던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우리를 욕했다.

 

다가가서 한소리를 할까 한다가 군청 주변 주민들은 집회하는 소리에 감정이 격해져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뒤에 그들이 해어졌는데 정장 입은 사람이 무주군청으로 들어갔다. 그 행색을 보아서 그날 집회와 가두시위를 살피려고 나왔던 군청의 중간층 간부 같았다.

 

군청의 중간층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일반인들도 쓰지 않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공공장소에서 말하는 무주군은,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시대흐름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지역에서 그 정장 입은 사람과 같은 말을 하면 장애인 비하하는 발언으로 소송 당할 수도 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행정을 담당하는 무주군은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인권침해사건이 일어나면 마땅하게 해야 되는, 진상조사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