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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엔 매운 음식? 두통 조심!
카테고리 : 정보알림 | 조회수 : 4372020-04-01 오후 9:26:00
불닭, 매운 짬뽕, 매운 라면…매운 음식을 먹은 후 복통과 설사는 각오하지만, 두통을 각오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10일(현지 시간) 폭스 뉴스(Fox News)는 '매운 고추 먹기 대회' 참가자가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라는 고추를 사용했는데, 이 고추는 2013년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된 바 있다.


대회 중 34세의 남성 참가자 한 명이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먹고 탈수증세를 보이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을 처음 진료한 의사는 '환자의 뒤통수에서 시작된 두통이 빠르게 뇌를 강타했다'며 환자를 응급실로 보냈다.


"얼얼하거나 아프다는 느낌은 느껴지지도 않고 말도 잘 나오지 않고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기까지 했다."

의료진은 이 고통을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RCVS)'라고 판단했다. 응급실로 옮겨진 후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이 환자가 매운 고추를 먹은 직후 혈관이 갑자기 좁아져 RCVS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RCVS는 '벼락두통'으로 불릴 만큼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순간적인 뇌혈관의 수축과 팽창이 원인이 되는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출혈ㆍ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혈관 촬영을 해야 진단할 수 있고 그 외의 방법으로는 뇌혈관의 변화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병으로 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