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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보며
카테고리 : 시가 있는 동산 | 조회수 : 582021-08-03 오후 3:58:00

비를 보며/강민호

 

차에서

못 내릴 정도로

거세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싱글벙글 웃었다

 

여물지 않은

깨 까지들만

맺게 했던 더위도

물려갈 때가 된다고

알려 주는 것 같았다

 

제 색과 제 모양대로

과일들이 못 익게 했던

더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알려 주는 것 같았다

 

더위 먹어 겨우 숨 쉬는

가축들처럼 추 늘어져 있던

나무들도 비 맞으면서

힘차게 기지개를 피었다

 

좋은 향기를 풍기지 못하고

땀 냄새만
풍길 것 같아

못 피었던
꽃도 비를 맞으면서

함박웃음처럼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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