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부천우체국점 개소 기념행사

2023-05-22     백민 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2일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부천우체국점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22일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부천우체국점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초 문을 연 부천우체국점은 우체국 1층에 입점해 있으며, 카페에는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 4명과 매니저 1명 등 총 5명이 일하고 있다. 우체국 공익재단(이사장 박종석, 이하 재단)은 우체국 내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카페 운영은 예비 사회적 기업 ㈜더블루(대표 박은정)가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 정우식 부천우체국장을 비롯해 카페 운영을 맡게 된 예비 사회적 기업 ㈜더블루 박은정 대표 및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근로자들이 함께했다.

개발원과 재단은 지난해부터 아이갓에브리씽 사업 협력을 시작했으며, 재단에서는 우체국 내 카페 공간의 임대를 지원하고, 개발원은 표준화 카페 설치 전반과 근로자 교육, 홍보 및 이벤트 등 운영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로 문을 연 남대구우체국점(83호)을 시작으로 인천남동우체국점(84호), 대전둔산우체국점(85호)과 부천우체국점(87호)에는 총 12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부천우체국점에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 바리스타 김나영 씨는 “출근할 때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매니저님과 동료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손님들이 오면 긴장이 되지만, 카페에서 일하는 게 재미있어 오랫동안 다니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일반 고용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신 재단에 감사드린다”며 “개발원은 오는 6월 전국 매장의 매니저와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커피 장비 관리 및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카페 운영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는 등 카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정부, 지자체 및 공공과 민간기업이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장애인단체, 직업재활시설, 복지관, 사회적기업 등 민간이 맡아 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력 모델이다. 현재까지 전국 88개소 개점을 통해 31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카페 개소 신청 및 문의는 개발원 직업재활부(02-3433-0719, 4546)로 하면 된다.

한편 개발원은 올해 하반기에 카페 사업의 성장 방안을 도출하고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민간 연계 업종의 추가 발굴을 위해 ‘신규일자리 창출사업 개선 방안 및 신규업종·직무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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