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속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1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1박2일 해단식’을 가졌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속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1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1박2일 해단식’을 가졌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4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22년째 투쟁을 펼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이 속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의 1박 2일 농성 투쟁이 마무리됐다.

420공투단은 21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1박2일 해단식’을 가졌다.

전날 420공투단은 오전 8시 서울 삼각지역에서의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으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63컨벤션 앞에서,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 인근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지난 20일까지 이동권·탈시설·노동권·교육권 등이 포함된 ‘장애인권리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만을 약속해달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소했지만, 21일까지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회현역과 광화문역에서 각각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에 의해 실패했다. 420공투단의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은 오는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22년 투쟁에 2000명이 넘는 3000명 가까이 오며 투쟁한 역사는 없었다. 22년 투쟁 속 제일 많은 사람들이 온 날로 기억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하철에서 욕을 먹더라도 그 욕이 바로 대한민국에서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의 힘이 될 것이고 투쟁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송가영 부대표도 "저희는 대단할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그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일상생활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면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살 수 있도록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박 2일 투쟁 해단식에 앞서 장애인평생교육법 쟁취 결의대회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교육위원장과 국민의힘 조해진 전 교육위원장이 각각 발의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인이 2년째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420공투단은 결의대회를 통해 이달내 공청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내 반드시 제정할 것을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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