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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에 있어 정당한 편의 제공과 장애감수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2-22 14:04:10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감수성’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평소 공단에 대해 장애인 노동시장 진입 등 장애인 고용의 양적 성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반가운 기사였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우리 회사에서는 최근 장애인 직원들의 혈액투석, 정기진료, 물리치료, 보장구 관리 등 전반적인 장애관리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근태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마련했다.

장애인 직원에게 필수적인 장애관리를 위해 개인 연차를 사용하다보니 실제 휴식이 필요할 때 활용할 연차휴가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기 위한 직장 내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규정하는 고용 상 사용자가 제공해야 할 정당한 편의제공의 범위를 뛰어넘는 아주 진보적인 제도이다.

처음 제도마련을 검토할 때, 혹시 비장애인 동료근로자들이 역차별을 느끼지는 않을까 고민했는데, 일단 밀어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장애인 직원들은 물론, 대다수의 비장애인 동료근로자들도 장애직원들에게 필요한 정말 좋은 제도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무엇 때문일까?

답과 가장 가까운 용어를 찾으라면 ‘장애감수성’이 아닐까 한다.

장애인들에 대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충분한 공감 없이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규정한 여러 정당한 편의제공들은 자칫 비장애인들로 하여금 역차별 의식을 느끼기 쉬울 수 있다.

특히 비장애인 근로자들의 장애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환경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장애감수성’이며,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채널은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이다.

‘장애감수성’에 대한 노력이 공단의 사업 실적 평가에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힘든 부분 일지라도 연초에 홍보한 것처럼, ‘장애감수성’이라는 핵심가치가 비단 공단 직원들 뿐 아니라 나아가 모든 비장애인근로자에게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단기간에 변화를 바랄 수 없다 할지라도 해야 한다. 또한, 늘 어려운 여건속에 장애인고용을 위해 힘쓰는 장애인공단의 노력에 응원도 함께 전한다.


*이 글은 포스코휴먼스 경영지원그룹 교육복지 장애인재활상담사 박세진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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