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내용을 인쇄합니다.기사목록으로 갑니다. 전국넷 > 인천·경기
“장애인좌석 없는 상영관 이래도 되나요?”
이계윤 고문, ‘메가박스 영종’ 5관 이용 중 경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2-19 09:37:23
'메가박스 영종’ 5관에는 장애인좌석이 없다. 이에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이계윤 고문은 스크린 앞 계단의 평평한 곳으로 수동휠체어와 함께 옮겨져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박종태
▲'메가박스 영종’ 5관에는 장애인좌석이 없다. 이에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이계윤 고문은 스크린 앞 계단의 평평한 곳으로 수동휠체어와 함께 옮겨져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박종태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저는 아동들을 데리고 영화관을 갔는데, 놀라웠습니다. 상영관에 장애인석이 마련돼 있지 않아 스크린 앞 계단의 평평한 곳으로 수동휠체어와 함께 옮겨져 관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

최근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이계윤 고문(지체장애 1급)은 아동들과 영화 관람을 위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영종’을 방문했을 때 겪은 상황에 대해 이 같이 토로했다.

이에 따라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로 예스타워 빌딩 7~9층에 위치한 ‘메가박스 영종’을 찾아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6곳의 상영관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먼저 이계윤 고문이 문제로 지적했던 5관은 스크린 옆 출입문에 턱이 없었지만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휠체어와 함께 옮겨져 계단의 평평한 곳에서 관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1~4관, 6관에는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었는데,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뒤쪽에 의자가 설치됐다. 따라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방문하면 의자를 탈착시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오지 않으면 비장애인들이 의자에 앉아 영화를 관람한다.

무엇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영화 관람에 있어 불편을 겪는 것은 장애인좌석이 맨 앞이다 보니 ‘동등한 시야’나 ‘적절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행법 상 장애인 관람석을 ‘출입구 또는 피난통로에서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법 위반은 아니지만 장애인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영종’ 관계자는 “5관에만 장애인좌석이 없고, 나머지 상영관에는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어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장애인좌석이 맨 앞에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영화 관람 시 고개가 아픈 것은 있다”고 말했다.

1~4관, 6관에는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었는데,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뒤쪽에 의자가 설치됐다. ⓒ박종태
▲1~4관, 6관에는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었는데,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뒤쪽에 의자가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뒤로화면을 상위로 이동 이 기사내용을 인쇄합니다. 기사목록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