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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희의 전동휠체어로 달리는 좌충우돌 무대뽀 여행기
칼럼니스트 프로필
문경희의 전동휠체어로 달리는 좌충우돌 무대뽀 여행기
문경희 칼럼리스트
30년을 집에서 보낸 나는 지금 마흔아홉에 아줌마가 됐다. 여행지는 티비로만 보고 어쩌다가 시간이 되는 가족들이 여행을 시켜주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다. 그러다가 생애 첫 전동휠체어를 타게 되면서 사회로 나오게 되었고 결혼도 해서 자립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 여행은 늘상 그랬던 것처럼 내겐 누가 데리고 가야하고 혼자서는 못가는 꿈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이리살다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내 생애 처음으로 유서까지 써놓고 여행을 갔다. 물어물어? 가슴은 쿵쿵 뛰었고 혹시 길에서 내가 어찌될까바 두려웠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나는 두려움속에서도 혼자 여행을 하고 있다라는 기쁨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여행을 가려고 하면 두려움이 있다. 돈만 있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비장애인들의 여행 그것과는 너무나 다른 경로로 여행을 계획하고 가야하기때문에? 하지만 난 이미 주도적인 여행에 맛을 알아버렸다. 힘이 있는 날까지는 여행을 하고싶다. 그리고 아직도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여행경로와 여행에서 만나는 인적 물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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