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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노동차별 이대로 둘건가"

노동권 주제로 제6회 여성장애인대회 개최

여성장애인 일자리, 어떤 정책보다도 시급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10-12 18:10:47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제6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제6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에이블뉴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장애인 빈곤탈출, 일할권리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제6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여성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열렸다. 개회식, 정책토론회 등 주요프로그램의 내용의 정리했다.

▲“여성장애인이여, 이제 일할권리를 말하자!”=‘더 이상 비상구는 없다. 여성장애인 빈곤탈출, 일할권리부터!’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이 말해주듯 이번 대회의 목적은 여성장애인들의 고용실태와 노동환경의 중요성을 살펴보는데 있었다. 정책토론회부터 거리캠페인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여성장애인의 노동권’에 초점이 맞춰졌다.

11일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여장연은 “여성, 장애, 빈곤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여성장애인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일시적이 복지혜택보다는 보다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노동권에 대해 주장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미 상임대표 직무대행은 “최근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인해 수많은 노인들과 실업자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장애인고용에서도 불리한 우리 여성장애인들의 일자리창출은 답보상태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여성장애인들은 더 이상 물러서지 말고 과정의 주체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여성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개발과 직업능력 개발, 취업알선, 직업활동보조인 등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비쿼터스 사회가 도래하면 사이버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식이 개발될 것이다. 이런 변화를 예측하면서 여성장애인 능력개발을 위한 집중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상영 장애인정책팀장은 “장애인들의 일할 권리는 당연한 것이고 이를 보장하지 않는 정부는 잘못된 정부다. 우리 사회에는 시장논리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장애인고용문제도 그 중 하나다. 노동권은 장애인 권리신장의 핵심이며 가장 중대한 과제”라고 전했다.

▲여성장애인의 취업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1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여성장애인 일할권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발제를 맡은 총신대 백은령(사회복지학) 교수는 여성장애인의 취업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토론자로 참석한 정당의 정책연구위원들은 자당의 여성장애인 노동정책공약을 소개하고, 여성장애인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백은령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20.22%(2005년 장애인실태조사)로 비장애 남성의 고용률(71.6%)에 비해 훨씬 낮을 뿐 아니라, 비장애 여성(48.4%), 남성장애인(43.5%)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백 교수는 “여성장애인들은 성차별적 요소와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율과 임금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여성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정비해 나가는 일이 어떤 여성장애인 정책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좌혜경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정책연구원은 여성장애인의 고용확대 방안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율 확대 및 장애여성에 대한 더블카우트 제도 도입’, ‘직업훈련 및 사후관리체계 개선을 통한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근로활동보조인 지원 확대 및 작업장 편의시설 구축’등 총 3가지를 제안했다.

정춘생 대통합민주신당 여성정책전문위원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 여성장애인 1%이상 고용할당제 실시’, ‘여성장애인 창업지원 및 직업 교육 등 소득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실시’, ‘장애인관련 정부위원회 여성장애인 할당제 실시’, ‘여성장애인의 출산·육아 등 모성권 보호 강화’등의 과제가 실현돼야한다고 밝혔다.

정책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테이블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취업도전기, 열악한 고용현실, 고용현장의 미비점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또한 여성장애인의 고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여성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했다.ⓒ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이번 대회는 전국의 여성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했다.ⓒ에이블뉴스
토론회에 참석한 여성장애인들이 여성장애인고용문제에 대한 토론회 자료집을 읽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토론회에 참석한 여성장애인들이 여성장애인고용문제에 대한 토론회 자료집을 읽고 있다. ⓒ에이블뉴스

대전/주원희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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