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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100% 목표로 ‘취업책임제’ 추진”

인터뷰/한국재활복지대 장석민 신임학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4-06-21 18:32:18
 앞으로 4년간 한국재활복지대를 책임질 제 2대 학장인 장석민 신임학장.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앞으로 4년간 한국재활복지대를 책임질 제 2대 학장인 장석민 신임학장. <에이블뉴스>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 및 전문인력 육성’이라는 취지를 갖고 지난 2002년 개교한 국립한국재활복지대. 그러나 개교 2년만인 지난해 인사비리 파동으로 인해 국립대 사상 최초 학장 해임되는 등 큰 갈등을 겪기도 했다.

초대학장이 해임된 후 반년간의 공백을 깨고 6월 초 취임식을 통해 장석민 학장이 새로 부임했다. 앞으로 4년 간 재활복지대를 책임질 2대 학장인 장석민(59) 학장을 지난 17일 재활복지대 학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장석민 학장은 직업기술교육 전문가…취업난 해소 기대

평소 한복의 선과 같이 부드럽고 한복의 색과 같이 조화롭게 살고 싶어 늘 한복을 즐겨 입는다는 장석민 학장은 그동안 학교 내 비리 파동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은 후 부임에도 오히려 걱정보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여느 대학들이 흔히 겪는 것과 같이 설립초기의 혼란과 어려움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해결할 수 없는 난제는 아니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회적 흐름에 맞춰 학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책임과 소임을 다하면 확실하게 정리될 것이다.”

장석민 학장은 직업기술 교육 분야의 전문가다. 미국에서 직업기술을 전공 후 우리나라에 초․중․고등학교에 기술교과와 진로교육을 도입하고, 전문대학에서의 현장실습 및 취업 지도, 산학협력에 협조하는 등 기술교육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현재 심각한 장애인 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취업 책임제’ 실시…‘산학협력단’ 설치, ‘책임지도 교수제’ 실시

비단 장애학생 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때 장 학장은 취업난을 해소하고 사회진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취업 책임제’를 실시, 장애인 취업 10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단’을 설치하고 학교기업을 만드는 등 산학 협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직업능력검사를 통해 개인별로 입학부터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최선의 잡을 찾아서 최선의 직업훈련 무엇인가를 찾도록 교육하는 등 산업체와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에 대해 책임교육을 실시하겠다.”

이러한 산학협동 계획과 함께 장 학장은 입학 전후로 기초학력진단 및 보충프로그램을 실시해 최소한의 기초학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인의 특성에 가장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고, 책임지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수 1명당 학생 5명씩 ‘책임지도 교수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애학생 입학 비율 장애경중과 유형에 따라 30%~70% 유지

재활복지대는 설립당시 장애인의 고등교육 수혜 기회를 늘린다는 취지로 장애인 학생을 입학정원의 50%를 모집했으나 점차 장애인학생의 선출비율이 낮아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재활복지대 입학정원의 40%정도가 장애인이다. 장애인 입학 비율을 높이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장애인을 많이 뽑으면 무조건 좋다고 100% 장애인만 뽑는다면 통합교육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50대 50으로 뽑는 것도 비장애인의 부담이 너무 커져 이상적인 조건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비장애인 한 명 당 한 명의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데 도덕적으로 안 도와줄 수도 없고,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기피가 생기는 등 역효과가 크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비율로 따지면 장애학생 10%, 비장애인학생 90%가 가장 이상적 비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모든 교육에 걸쳐 통학교육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대학이 장애인이 교육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합당한 교육역량을 만들긴 힘들다. 또한 비율이라는 게 장애경중이나 유형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비율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장애인비율이 30%~7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애인의 직업 교육을 위한 통합교육 대학’ 정체성 확립

장 학장은 장애인의 고등교육요람으로 자리잡기 위한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장애인의 직업교육을 위한 통합교육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장애인의 통합교육대학으로서 전문직업인 양성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대학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학장은 대학 경영의 3가지 하위목표를 ▲지식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전문직업인 양성의 통합교육대학으로서 특성화 ▲산업현장 및 직업현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교육운영체제 확립 ▲교수의 교육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합리적 경영체제 구축에 두고 대학의 교육과 연구 기능을 혁신하고 조직운영, 인사관리, 재정 및 예산 관리를 포함한 대학의 경영관리 방식을 개혁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고등교육 단계 특수교육 책임영역 인식

특히 장 학장은 고등교육 단계의 특수교육도 정부가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대학교육 담당 지원국내에 특수교육 영역을 놓고 담당관을 따로 만들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 학장은 모든 장애인 학생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갖고 가능성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다. 물러서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해 꾸준한 자기계발 노력을 경주한다면 행복한 직업생활이 보장될 것이다.”

안은선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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