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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개편안 반대 명동성당 노숙농성

인권시민단체, 인수위 상대로 2월 1일까지 집중투쟁

“장애아 낙태, 마사지걸 등 발언, 말실수가 아니었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1-25 11:23:42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추진 중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대통령 직속기구화를 반대하는 인권·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24일 저녁부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인권위의 독립성 보장과 대통령 직속기구화 방안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노숙농성에 돌입하기에 앞서 인권·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인수위의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 오는 2월 1일까지 1차 집중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독립성이 생명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를 독립문으로 택한 것.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활동가들은 “인권위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화된다면 의제설정은 물론 인사와 예산, 운영 등 모든 영역에 대통령의 입김이 미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대통령의 방침과 의중을 담은 정책 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활동가들은 “결국 인권위의 대통령 직속 기구화는 인권위의 기능을 약화,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내보인 것이며 이는 앞으로 진행될 우리 사회의 인권후퇴를 알리는 첫 신호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활동가들은 “마사지걸 발언, 장애아 낙태 발언 등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 역시 한 때의 말실수가 아닌 이 당선자의 일그러지고 불온한 인권의식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활동가들은 “이런 소신을 거침없이 실현하기 위해서는 순종적 인권위가 필요한 것이며 이를 시발로 아무런 비판과 견제 없이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공안정국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7년 전 칼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노상단식을 하며 독립된 인권위 설립의 씨앗을 뿌렸듯이 다시금 독립된 인권위를 지켜내는 투쟁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벌일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 인권위의 권력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려는 어떤 기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활동가들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인권위 조직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리플합시다]장애인들은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에게 이것을 바란다

맹혜령 기자 맹혜령 기자블로그 (behind8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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