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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조항 주역들, 다시 뭉치다
제7회 세계장애인한국대회 현장서 오찬
장애여성조항 이행 위한 향후 과제 점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09-07 21:26:59
세이카 히사 알 타니(Sheikha Hissa Al Thani) 유엔장애특별보고관. ⓒ에이블뉴스
▲세이카 히사 알 타니(Sheikha Hissa Al Thani) 유엔장애특별보고관. ⓒ에이블뉴스
국제장애인권리협약 내에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포함시켰던 주역들이 제7회 세계장애인한국대회 현장에서 뭉쳤다. 한국DPI는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독일, 미국, 아랍 등의 장애여성들을 초청해 7일 오전 킨텍스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참가자 20여명은 지난 특별위원회 당시를 회상하며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세계 모든 장애인들의 숙원이었던 권리협약이 채택되도록, 특히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만들기까지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많은 논의와 열정을 쏟아 부으셨던 분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 한 분을 모시기도 어려운데, 여러분과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한국DPI 김미선 부회장의 인사말로 오찬은 시작됐다. 김 부회장은 “인류의 인권과 존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의 제일 일선에 계신 분들을 뵙는 것만 해도 우리들의 가슴은 뛰게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애여성문화공동체 김미주 대표는 “보건복지부 송순태 전 국장님이 없었다면 장애여성 단독조항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신혜수 위원님은 정말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셔서 도와주셨고, 장애여성조항과 관련한 첫 세미나를 시작할 때 스피치를 해주셨던 세이카 히사 알 타니 유엔장애특별보고관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모든 장애여성에게 조항이 적용돼야"

세이카 히사 알 타니(Sheikha Hissa Al Thani) 유엔장애특별보고관은 “우리 앞에는 권리협약과 관련해서 하나의 도전이 놓여 있다. 장애여성조항은 성공인데, 만약 그것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성공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도시에 사는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농촌에 사는 장애여성, 오지에 사는 장애여성 등 모든 장애여성들에게 동등하게 장애여성조항이 적용돼야한다. 또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에게 똑같이 적용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대표로 유엔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제안했던 송순태 보건복지부 전 국장. ⓒ에이블뉴스
▲우리나라 대표로 유엔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제안했던 송순태 보건복지부 전 국장. ⓒ에이블뉴스
티나 민코위츠(Tina Minkowitz) 세계정신장애인국제네트워크 회장은 “법적 권한을 다루고 있는 조항은 정신장애인이나 정신지체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장애여성 단독조항이 만들어지는데 첫 디딤돌을 놓았던 보건복지부 전 장애인정책관 송순태(건강증진사업지원단 단장)씨도 오찬에 함께 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여름 제3차 유엔특별위원회에 우리나라 정부대표로 참석해 장애여성 단독조항의 신설을 주장했던 주인공.

송씨는 “당시 30여명의 국내 장애인들이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주장했고, 유럽연합 등의 반대가 있었지만 그 분들의 의지를 받아서 단독조항의 신설을 제안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장애여성조항들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지켜보니 장애인들의 문제는 장애인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소회했다.

"장애여성들에 대한 인식교육부터 하겠다"

한국 장애여성들이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신혜수 위원도 참석해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장애여성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늘 챙기지는 못했다”면서 “이제 장애차별철폐위원회에서 장애여성의 문제를 주로 논의됐으면 좋겠고,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보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정연순 차별시정본부장은 “권리협약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으로 곧 장애인식이 많이 개선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여성 등을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밀어줘서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밀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장애인권리협약 장애여성단독조항제정을 위한 한국장애여성네트워크준비위원회 대표로 활동했던 부산점자도서관 이경혜 원장은 “어쩌면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만드는데 있어서 사실은 장애여성들의 인식이 걸림돌이 됐다”면서 “장애여성들에 대한 인식 교육을 강화해 우리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디나 라드케(Dinah Radke) 세계DPI 부회장, 자다 아부 칼릴(Jahda Abou Khalil) AODP 아랍장애인기구 사무총장, 후하나 히키(Huhana Hickey) 뉴질랜드 원주민 장애인권운동가 등이 이날 오찬을 함께 했다.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만들어내는데 함께 했던 세계의 장애여성들이 다시 모여 오찬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여성 단독조항을 만들어내는데 함께 했던 세계의 장애여성들이 다시 모여 오찬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리플합시다]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비준을 촉구합니다


소장섭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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