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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공학 활용 미흡한 ‘장애인 교육’ 현장
특수교사 보조공학 필요 인식↑…전문성은 '부족'
보조공학기기 전문성 향상 직무연수 마련 등 제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6-03 17:27:06
보조공학기기 활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보조공학기기 활용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수요 대비 예산 부족과 비합리적 예산집행, 특수교사의 보조공학기기 전문성 부족, 개별 학생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지원되지 못하는 지원체계 등 문제점이 많다는 것.

최근 국립특수교육원 특수교육연구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수교사의 보조공학 활용현황 및 지원요구에 관한 질적 분석’ 보고서가 게재됐다.

장애학생 삶의 질 향상 돕는 ‘보조공학기기’

보조공학은 장애학생의 기능적 능력의 향상, 유지 또는 개선을 위해 사용 되는 모든 도구로, 간단한 기능을 가진 저기능 보조공학기기부터 전동 휠체어, 음성하성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와 같은 고기술 보조공학기기를 모두 포함한다.

이 도구들은 장애학생들이 장애로 인한 물리적 제한을 극복하고 학생 개인이 지닌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장애학생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보조공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주요 교육법에서도 보조공학기기 활용을 장애학생 교육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전국보조기기센터 16개소 확대, 보조공학사 등 전문인력 확충 등 우리나라는 보조공학 활용을 위한 물리적 환경은 점차 긍적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조공학기기의 구입 및 보급 등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어 서비스 제한체계는 매우 제한적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한 보조기기를 못하는 장애인의 비율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특수교사들은 전반적으로 보조공학기기 활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보조공학 관련 지식, 활용 경험이 부족한 등 그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각종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모습.ⓒ에이블뉴스DB
▲각종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모습.ⓒ에이블뉴스DB
장애학생 맞춤형 지원 안 되는 보조공학기기

이에 보조공학기기 활용에 대한 학교 현장의 실태와 지원요구를 알아보기 위해 특수학교(급)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특수교사 10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에 참여한 교사들은 장애 영역별 특수교육 현장에서 보조공학기기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고, 장애학생들은 교육 활동에서 다양한 이점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현재의 지원체계로는 보조공학기기를 학생들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춰 지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예산이 확보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보조공학기기 관리 시스템도 장애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합한 보조공학기기를 선정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

특히 교사들은 보조공학기기의 사용방법이나 개별 학생에게 맞추어 지원하는 기술·지식이 부족해 보조공학기기 활용 활성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보조공학 활성화 위한 ‘특수교사 전문성 강화’ 시급

보고서는 “장애인 교육 현장에서 보조공학기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조공학기기의 선정과 배치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로 이뤄지고 있어, 장애학생이 필요로 하는 보조공학기기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행·재정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이동이나 자세 지원 등 집중된 기기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기기 구입뿐 아니라 보조공학기기를 관리하는 비용이나 교사의 역량 향상에 필요한 예산 할당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에서 교사의 보조공학기기 관련 전문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직무연수나 필요 기기를 직접 다루어 볼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해 특수교사의 보조공학에 대한 인식 및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장애학생들은 수동적인 복지 수혜자의 입장이었으며, 제한된 재원으로 인해 개별 맞춤 지원보다는 공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왔다”면서 “보조공학기기가 장애 당사자의 제한된 기능을 보완·대체함으로써 동등한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보조공학기기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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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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