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현대오토에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현대오토에버와 그린라이트가 함께하는 장애인 모바일 사용편의 증진을 위한 제2회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죠. 그런데 장애인관련 어플리케이션은 그 수가 매우 적다면서요?

네. 우리는 길을 찾을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인데요. 검색을 해봤더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2015년 말 기준 160만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장애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은 100여개에 불과한 상황이었고요.

물론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에서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를 고려한 추가 기능이 제공되어 진다면 장애인만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불필요할 수도 있죠.

하지만 100여개라는 숫자는 매우 부족하며, 장애유형 또는 장애인이 경험하는 환경적 상황에서 유효적절이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너무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질문 2. 이러한 현실에서 장애인들의 모바일 접근권 개선을 위한 장애인 앱개발 콘테스트 올해에도 실시된다면서요?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는 현대오토에버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국내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기존 많은 앱 공모전은 아이디어 공모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는 대학생 팀이 장애인 앱 개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장애인 앱 제작, 마켓 등록까지 진행합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앱을 마켓 등록까지 하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을텐데요. 그 부분은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앱 개발 전문가들이 앱 개발 교육부터 앱 제작 시 멘토링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앱 개발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지 본인의 아이디어를 마켓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아이디어가 실용화되어 장애인들에게 원활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질문 3. 지난해에는 장애대학생이 제작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참여하게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조금 바뀌었네요?

참가자들의 팀 구성에 장애인 학생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요건이 있었는데요, 이는 작년 콘테스트 운영 결과 장애인 학생 팀원과 함께 팀을 구성하는 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조사를 통해 장애인 학생 대부분이 문과계열에 수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3가지 방식을 병행하게 됩니다.

첫째는 장애대학생과 비장애대학생이 함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작까지 하는 방식

두 번째는 장애대학생의 모바일환경 불편요소를 조사하여 비장애학생들이 제작하는 방식

마지막으로 비장애대학생들이 장애인복지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기획 제작하는 방식으로 병행합니다.

차별요소는 없으며, 학생들의 상황에 맞추어 지원하면 됩니다.

질문4: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면 제작까지 지원을 해준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모집과 선정 기준에 대하여 알려주시겠어요?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는 지난 30일부터 모집이 시작되었으며 5월31일 까지 모집을 합니다.

지원은 국내외 정규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장애인이 스마트폰 사용 시에 겪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장애대학생이 직접 참여하거나, 주변 장애인복지전문가분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우수 팀을 선정할 때에는 독창성, 편의성, 완성도, 합목적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유용한지, 실용성이 있는지 등도 평가 요소에 반영되니 지원서를 논리적으로 잘 구성하여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앱 개발에 관심이 있는 장애·비장애대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질문 5.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온라인 교육은 6월 11일(월) 합격자 발표 이후인 6월 12일부터 개인별 교육으로 필요도에 따라 맞춤형 인터넷 강의(앱 개발 및 장애 관련 강의)가 지원되며 면접 시 희망 교육을 조사하여 구체적인 반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교육은 7월 10일(화)부터 7월 13일(금)까지 총 4일간(1일 6시간)으로 관련 교수 및 모바일 업체 CEO등의 전문가를 통해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질문 6. 앱 제작지원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시죠?

교육을 통해 앱 제작 기획을 다듬게 되고요, 제작 계획 발표회에서 선정된 8팀에게는 추가적인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제작을 위해서는 팀별로 많은 회의가 이루어지고, 앱 제작 관련한 기획과 디자인 비용이 별도로 필요로 되어지는데요, 이를 위해 각 팀당 300만원의 제작지원비를 지원합니다.

또 앱 관련 전문가(앱 개발 전문가 등), 장애 전문가, 장애인 복지 전문가, 관련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교수 등 각 팀별 1명씩 멘토로 투입되어 제작 전 과정에 걸친 멘토링이 진행됩니다.

질문 7.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기대하시는게 있다면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기술로 사람들의 생활과 삶이 윤택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디지털 격차가 생겨나 정보 활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 생겨났습니다.

더욱이 장애인들은 정보를 쉽게 습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이번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를 통해 청년 대학생들의 따뜻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8.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참여 할 수 있나요?

참가를 희망 하는 대학생들은 콘테스트 홈페이지 www.autoeverapp.kr와 www.grlight.kr 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하시면 되고요, autoeverapps@naver.com 으로 제출 해 주시면 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콘테스트 홈페이지 www.autoeverapp.kr 를 참고하시고, 전화 02-6365-4948, 이메일 autoeverapps@naver.com 으로도 문의 가능합니다.

질문 9(예비). 지난해 제작 지원했던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지하철 입출구(엘리베이터) 정보, 환승정보 및 지하철 지도 까지 내장하여 휠체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젤브라우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흔들기만 해도 등록된 보호자 및 구조기관에게 연락을 해주는 서비스로 장애인 위급상황 시에 쉽고 빠근 구조요청이 가능하며 장애인 뿐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SOS헬프앱’,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점자를 배우고 쓰고자 하는 누구나 모바일 점자 입력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점자학습을 할 수 있는 앱으로 점자연습, 테스트, 사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 전시회에도 출품 된‘BrailleMaster’, 강남대학교의 장애학생들을 위한 앱으로 장애학생 위급상황 시 도움을 쉽게 요청할 수 있으며 교내 이동시 장애학생을 위한 차량을 호출하여 이용할 수 있는 ‘이음캠퍼스’가 있습니다.

정말 의미 있고 멋진 활동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장애인 앱 개발 콘테스트’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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