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부중씨. 부인과 함께 떠난 강원도 속초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 주인공은 용산구에 사시는 뇌병변 장애인 정부중 부부이다. 올해 결혼 7년차가 되었는데 그동안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여행을 떠나본 건 처음이라고 한다. 초록여행을 이용하게 된 계기는 보행이 불편하여 여행갈 기회가 없었으나 아내와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 여행지는 정부중씨 고향이 포항인데 바다가 그리워 속초로 정하게 되었다. 원래는 장인어른과 함께 갈 계획이었지만 여행당일 몸이 안 좋으셔서 부부만의 여행길이 되었다. 여행길에는 서로 유쾌한 분위기에서 즐겁고 다정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한 차도 많이 안 막혀서 여유로웠지만 돌아오는길에 많이 막혀 조금 힘든 점도 있었다.

- 속초에서 한 활동은 통통배를 타는 경험이나 속초시장에서 건어물을 사고 해산물을 먹으며 부부가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인근에 주민 센터에 사랑의 온도탑이라고 해서 기부를 하면 온도탑이 올라가는 게 있어서 돈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도 약간 하였다.

- 정부중씨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도전하고자 하였으나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타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주변 미시령 고개를 올라 구경하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하였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막상 올라가니 별거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정부중씨는 이번여행에서 스스로의 틀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장인어른을 모시고 제주도에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여행 자체가 힐링이 되며 부부사이에도 활기찬 무언가가 생기는 게 느껴졌다. 부부간의 서운함을 대화로 풀고 연애시절의 느낌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감정을 품을 수 있었다.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고맙고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도와주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