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친구(극동방송 1월 7일)

에이블뉴스 백종환 국장

질문 : 2009년도 첫 시간인데요.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소식들이 먼저 전해졌으면 좋겠는데요?

답변 : 그래서 오늘은 먼저 반가운 소식들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질문 : 어떤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답변 :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면요. 올해부터 장애아동 재활치료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시행되기는 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올 2월부터 실시되는데 만 18세 미만의 저소득 장애아동에게는 월 20만원 상당의 재활치료 바우처가 제공되는 것인데요.

지원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뇌병변, 지적, 자폐성, 청각, 언어, 시각 장애아동이 되겠습니다.

질문 : 장애아동의 경우도 사교육비가 엄청 비싸다고 하던데, 정말 다행이네요?

답변 : 그렇습니다.

보통 장애아동의 경우 사교육이라고 일반 어린이들처럼 수학이다, 영어다. 피아노교습이다 이런 사교육이 아니고요. 청각장애아동의 경우 언어치료, 청능치료가 있고요.

그리고 자폐나 다운증 같은 지적장애아동의 경우 미술치료, 음악치료, 행동․놀이․심리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적 교육비를 사교육비라고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비싼데요.

이 같은 재활치료를 정부가 지원해 준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바우처의 금액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데 월 22만원을 기준으로 지급하되, 소득 수준에 따라서 월 2만원~4만원의 본인부담금이 일부 있고요. 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됩니다.

신청을 원하는 장애아동 가구에서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소득조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그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질문 : 그리고 안면화상 환자의 경우,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면서요?

답변 : 그렇습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장애인 등록이 돼서 우리는 화상장애인이라고 부르는데요. 화상으로 인해서 얼굴을 성형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눈을 감지 못하거나 음식을 씹지 못하는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얼굴에 있는 커다란 흉터를 제거하는 수술의 경우에도 1회에 한해한정하긴 했습니다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이 되게 됐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중증화상 장애인은 성형수술 보험적용이외에도 적정 진료 보장을 위해서 실리콘 베드 치료, 식피술, 인공피부 이식술 등의 보험 인정기준도 확대됩니다.

또 화상환자는 스펀지 형태의 특수 반창고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습윤 드레싱이라고 하거든요. 이 습윤 드레싱도 사용기준을 주 3개에서 7개로 늘리는 등 화상치료 재료의 사용기준도 확대한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질문 : 서울의 장애인치과병원이 올해부터는 이동진료를 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답변 : 그렇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이 이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이동 치과진료버스'를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동 치과진료버스’는 서울시 거액을 들여서 마련한 것인데요. 치과병원하고 똑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휠체어를 타고도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동 치과진료버스는 이번 1월달부터 본격 운행되는데요. 쪽방촌, 장애인복지관 등 연간 46개소 5,000여명이 방문 진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지, 좀 아쉬운 것은 서울시에서만 운영되는 것이 다소 아쉬운데 내년에는 서울에 이어 각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운영이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질문 :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전문병원도 설립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던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OECD가입국중 최고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데요.

2008년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07년의 경우 교통사고 건수만 21만건이 훨씬 넘고요.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07년도에 33만6,000여명, 그리고 후유장애인 발생건수는 3만3,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을 위한 전문병원이 없어서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는데요.

올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경기도 양평에다 교통사고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재활병원을 건립한다고 합니다.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후에 사회복귀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도 할 꺼라고 합니다.

질문 :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나요?

답변 : 그렇습니다. 국토해양부의 계획인데요.

국토해양부가 파악하기로는 이 병원을 건립하는데 1,400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벌서 1,160억원이 예산이 확보되어 있고요.

구체적인 시행절차들도 마련이 돼서 조만간에 착공식을 하고 2012년 말정도면 완공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 : 저도 기분 좋았던 소식을 들었는데 K-리그 2008년 MVP로 뽑힌 이운재 선수가 상금 전액을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닥 들었는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08년 MVP로 뽑혀 받은 상금이 1천만원이었는데요.

그 금액의 전부를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습니다. 현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고, 17만원 상금 휠체어 30대를 전달했습니다.

수원삼성 이운재 선수에게 수원시장애인복지관은 뜻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인데요.

소속팀이 속해 있는 지역의 장애인복지관이라는 인연이 아니고, 바로 1년 전에 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했던 곳입니다.

이운재 선수는 2007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1년간 대표팀 자격정지와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는데요.

곧 바로 이 복지관에 찾아와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주중에는 장애인들과 시간을 보냈고, 주말에는 양로원의 치매 노인들을 보살폈다고 합니다.

이운재는 "80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는 지 반성했다. 내가 도움을 드렸다기 보다 큰 깨달음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형 예금 상품이 출시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장애인복지법 등록 장애인 210만명,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140만명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요.

자녀학습 지원이 가능한 '이웃사랑 정기예금(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예금의 최저 가입 금액은 월 1만원이며 한도액의 제한은 없습니다. 가입 기간은 6개월에서 3년이고요. 기본이율에 연 0.2%포인트에 달하는 ‘사랑 금리’와 최고 연 0.3%포인트에 이르는 ‘보너스 금리’ 등 우대 이율이 추가 적용될 방침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8월께 시중은행의 저소득층 전용 예금 사례를 조사한 뒤, 9~10월께 금리, 부가 서비스, 수익성 분석 등 상품 설계를 마치고, 11월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질문 : 기분 좋은 소식 하나만 더 소개해 주시죠?

답변 ; 신년에 이화여대가 지적장애인 5명을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대학에서 지적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부터 이화여대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과 함께 장애인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장애인 중 5명이 1년간 계약직으로 채용이 된 것입니다.

이들 지적장애인들은 도서관하고 단과대 행정실, 체력단련실에서 도서 분류, 물품 정리 등의 업무를 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월요일인 5일부터 일을 시작했고요. 하루 4시간씩 주 5일 20시간을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총괄해온 박승희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지적장애인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격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대학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극동방송(www.febc.net)/에이블뉴스 제휴사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