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서정아씨. 태종대 유원지를 찾았던 서씨는 동행한 친구를 고생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전동휠체어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INT 서 정 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차타고 가서 입구에 차 대놓고 (휠체어를)밀고 가는데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쉬고 100미터를 못 밀고 가는 거예요 (친구가)여자니까.

밀고 가는데 너무 힘들어 가지고 그런 경우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면 저 혼자 마음대로 움직이고 친구도 편히 가고 편하겠다 싶던데 전동휠체어를 공원에는 못 가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엇 때문에 전동휠체어 출입을 막는 것일까?

INT 태종대유원지사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전동휠체어를 못 들어가게 통제를 하던데 왜 그러시는가요? 순환 로를 올라가시다보면 다누비 열차가 아니고.

일반 승용차들도 시설물 차량이라든가 긴급 차량이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안전상에 위험이 있다 보니까.

태종대에 설치된 인도는 한 개 차선과 비슷한 넓이입니다.

INT 태종대유원지사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그런데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면 저희들은 인도로 이렇게 다니는데요?

인도가 지금 보면 어느 정도는 갈 수 있는데 가다보면 중간에 벤치나 가로등이 있다 보니까 그게 겹쳐있으면 중간으로 다니지를 못해요 그리고 인도하고 도로하고 턱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이동이 불가합니다.

가로등과 벤치 또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도 가장자리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인도가 끊어진 부분의 경사로입니다.

이것 때문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관리사무소 측의 잘못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서 정 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전동휠체어는 장애인들의 다리나 똑같은데 손도 못 움직이는 사람들이 거의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잖아요.

손이 되는 사람은 전동휠체어가 별 필요가 없죠 몸도 못 움직이는 사람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데 출입을 못하게 하면 안 되는 거죠.

집에서는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서정아씨.

전동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태종대 유원지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INT 서 정 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태종대는 경사가 조금 있는데 전동휠체어 다니기에 어떻습니까? (전동휠체어가)다니기에는 가능해요.

그렇게 많이 경사가 지진 않아요 그런데 (수동휠체어를)밀기는 힘들죠. 많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럼요.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속력을 내고 움직여서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도 불편하고 이러겠지만 전동휠체어를 타고 그렇게 속력을 내고 가지는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꼭 막을 필요까지는 없는데 장애인들은 오지 마라 이거하고 똑같잖아요.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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