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창간7주년 에이블 서포터즈 출범선포식

에이블 서포터즈 취지문(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발표)

 

저희 에이블뉴스 사무실을 방문하셨던 분들 대다수가 거의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무실이 생각보다 너무 작다라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 보면 근사한 건물하나 가지고 있을 법도 한데, 비좁다 못해초라하기 그지 없는 열악한 환경에 그만 깜짝 놀란다곤 합니다.
에이블뉴스 사무실을 방문했던 여러분들 동감하시죠?

그리고 연이어 또 하나 놀라는 것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기자도 몇 명되지 않는데,  어떻게 그 많은 기사를 쏟아내는지, 참으로 놀랍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뼈 있는 농담한마디 던지시죠?
백대표님, 대표님이 기자들 너무 노동착취하시는 거 아녀요?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 기자들을 노동착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 기자중에 한명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에이블뉴스에 다니고 있는 것은 다른 신문에서 장애 관련 기사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기사를 써야 할 사회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소수자,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사가 없기 때문에 에이블뉴스를 다니고 있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관련 기사나 정보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데 에이블뉴스가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블뉴스를 다닌다고 합니다.
에이블뉴스를 다닐만한 충분한 사회적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에이블뉴스 기자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솔직히, 월급도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회사를 다닌다면 에이블뉴스에서 받는 월급의 두배, 세배는 충분히 받고 다닐 능력을 갖춘 기자인데도 에이블뉴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있기에 에이블뉴스에 몸을 담고 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에이블뉴스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러분, 우리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참으로 답답한 세상이 아닙니까?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을 향해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너무나 멀리 있는데요, 세상은 우리를 비켜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들이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 것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들의 문제에, 우리 장애인 문제에 관심 있는 언론이 없다는 것에 더 서글픕니다.


에이블뉴스에 제보가 쏟아집니다. 이 제보들은 하나같이 여러분들의, 우리들의 절절한 사연들입니다. 우리 에이블뉴스가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은데요.
그런데 사실은 여력이 없어서 여러분들의 모든 사연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을 위해 가장 먼저 뛰어가는 언론이 바로 우리 에이블뉴스라는 것을 여러분도 인정해 주시는 것 아닙니까?

에이블뉴스는 장애인의 대안언론입니다.
여러분께서, 에이블뉴스와 함께 해 주신다면, 에이블뉴스와 동행해 주신다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앞서 영상에서 에이블뉴스는 희망이다. 폭탄이다. 산소, 비타민, 건설회사. 확성기. 보물상자, 컴퓨터 윈도우, 무한대라고들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 에이블뉴스에 내린 정의가, 그리고 여러분들이 에이블뉴스에 기대하는 희망이 사그러지지 않도록 동행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 같은 뜻을 먼저 헤아려, 일명 <에이블 서포터즈>를 출범하자 했습니다.
<에이블 서포터즈>는 에이블뉴스를 그냥 공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구독료를 내자는 운동입니다.

월 10,000원,

자발적 구독료를 납부하는 <에이블 서포터즈> 모임입니다. 서포터즈 10,000명이 모집된다면 에이블뉴스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습니다.

에이블뉴스가 장애인 대안언론으로써, 우리 사회에 그 존재가치가 있다고 평가하신다면 에이블뉴스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인이 되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특히, 에이블뉴스를 읽으시고 좋은 기사라고 생각하신다면 구독료를 자발적으로 납부해 주시는 이 <에이블 서포터즈>에 아름다운 동행인이 되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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