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장 난 신호등, 언제까지 방치?

자막] 부산광역시 (2015.11.05)

부산 벡스코 인근의 한 횡단보도입니다.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파란불, 보행자 신호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신호등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은 횡단보도를 어떻게 건널까요?

음향 신호기입니다.

시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 시각 장애인용 신호등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자막] 음향 신호기 단추 누르는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건너편은 어떨까요?

역시나 작동하지 않습니다.

자막] 음향 신호기 단추 누르는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신호등 기둥에 붙어 있어야할 음향 신호기는 흔적만 남긴 채 사라져버렸습니다.

때문에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자막] 음향 신호기 단추 누르는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곳의 음향 신호기입니다.

음향 신호기 안내음성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트럼프 월드 센텀 방향 횡단보도입니다

딩동댕 트럼프 월드 센텀 방향 횡단보도의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삐융 삐융 삐융 삐융 삐융 삐융

시각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음향 신호기.

고장신고 전화번호는 비장애인들만 알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고장신고를 할까요?

자막] 10개월 전

자막] 부산광역시 (2015.01.17)

지난 1월에도 음향 신호기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10개월이 다 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막] 음향 신호기 단추 누르는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자막]

이날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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