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청각장애인은 시민이 아니다?

서 병 수 (부산광역시장)

우리가 모시는 주인인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형식이 돼야 되겠다

자막] 부산광역시청

부산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정책콘서트가 열렸습니다.

2015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김 병 곤 (부산광역시 기획행정관)

시장님께서는 보고나 토론 중간 중간에 질문을 주시거나

의견을 제시하시거나 또는 지시를 하시게 될 겁니다

그동안 부산시의 업무보고는 비공개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뜻입니다.

서 병 수 (부산광역시장)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시민의 행복한 생활을 책임지는 그런 시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금년 업무보고는 이런 시정 운영 기조를 담아서 우리시가 금년에 추진하는 일들을

시민들께 알리고 공유하고 소통해서 부산 발전에 모두가 함께하려는 뜻입니다

예년에 내부적 보고에 그쳤던 것을 시민들께 공개적으로 보고하고 책임시정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부산 시민이 아니라는 뜻일까요?

부산시 인터넷방송인 바다TV에서는 자막도 수화통역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태 룡 (부산광역시 사회복지국장)

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장애인 생활 안정과 사회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자립, 자활 지원을 증대하며 아울러 장애인 편의증진과 인권보호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거주시설 인권지킴이단 활동을 강화하고 장애인 인권센터를 설치하여

장애인 인권보호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부산시 정책콘서트, 청각장애인들에게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시민 중에는 분명 청각장애인들도 있습니다.

서 병 수 (부산광역시장)

이제는 세상이 좀 바뀐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책임도, 우리가 모시는 주인인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형식이 돼야 되겠다

시장이라고 하는 입장은 우리 공직자들을 대표해서 보고를 받고 여태까지 해왔지만

이제는 좀 더 우리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되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같이 참여해서 하는 그런 보고회가 좋겠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하는 보고회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자막] 자료출처 : 바다TV (부산시 인터넷방송)

시민들에게 하는 보고회!

청각장애인들은 시민이 아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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