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국제영화제, 장애인은 스타를 볼 수 없다?

자막] 비프 빌리지 (부산광역시)

(현장음)

올 겨울에 개봉할 19금 로맨틱 코미디, 아주 섹시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들이십니다

강 예 원 (배우)

해운대 바닷가 앞에서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 뵙게 되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송 병 태 (부산사상구 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

장애인이 볼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놔야 된다고...

그래야만 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볼 수가 있지

전부 이렇게 앞이 막히면 장애인들은 영 못 보게 되거든요

영화제 할 때 장애인들도 생각해갖고 이렇게 해줬으면...

장애인을 위해서 보람 있는 영화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 석 (함세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장애인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는 게, 인파가 너무 많으니까

좀 그런 공간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하네요

정 우 성 (배우)

사실 그 캐릭터의 매력이라기보다는 영화 시나리오...

김 원 석 (함세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인파가 너무 많다보니까 안내해주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가리거나 부딪치거나 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승 일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비프 장애인참여환경 모니터링 단원)

경사로를 설치해놓으면, 장애인들도 스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부산국제영화제 관람객)

도와드릴까요? 예

혹시 여기 자원봉사자세요? 아니요

저 앞에서 못 올라 가시 길래...

어디서 오셨어요? 창원이요

김 승 일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비프 장애인참여환경 모니터링 단원)

여기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일반 시민들이

제가 못 올라가고 있으니까 도와주시려고 하는데

자원봉사자들은 없네요 여기는...

휠체어가 뒤집어지려고 하더라고요

전동휠체어가 뒤집어질 정도면 수동휠체어는 (사용인은) 거의 못 올라오죠

거의 못 올라오는 게 아니고 아예 올라올 엄두를 못 내죠

비장애인들 다니기 편하라고 만들어진 거지

장애인을 고려했다면 이렇게 만들진 않았겠죠

전 웅 길 (사)부산장애인인권포럼 연구원

너무 경사로의 각이 심한 거는 경사로라고 할 순 없겠죠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타는 미끄럼틀 수준이겠죠

그 미끄럼틀을 휠체어 사용인이 이용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지 않습니까

기획회의 시 장애인 분야의 전문가도 2~3인 정도 구성을 해서

세부적인 사항은 전문가한테 맡겨서 기획을 하고

나중에 결과에 따라서 입찰을 하면

지금과 같은 이런 부분들이 벌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촬영협조

(사)부산장애인인권포럼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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