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도 후] 부산시 새해맞이 장식탑, 점자블록 위에

자막] 부산시청 앞 광장 (2018.02.13)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잠시만, 뭔가 발에 밟혔는데...

이건 점자블록 맞죠 그렇죠? 이게 우회도로 같은데 지금 보시면 여기...

(점자블록이) 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지나쳐버리는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점자블록이 설치된 것 같습니다

탁탁탁 치는 게 있어서 점자블록하고 구분이 좀 어려웠습니다 쉽지는 않네요

계속 전진해보겠습니다

그때는 구조물에 바로 직진해서 감전의 위험도 있었고 상당히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우회도로가 생겨서 제가 구조물에 안 부딪치고 왔습니다

바닥이 저기 나무재질보다는 훨씬 더 구별하기 용이하게 돼 있습니다

속도도 조금 빨리 내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여기서 멈칫했던 거는 가다가 탁 거리는 거예요

이게 점자블록인줄 알고 이렇게 갈 수 있습니다 왜냐면 크기가 점자블록하고 비슷하니까

고무판으로 덮어서 사용할 수 없다고 자기(부산시)들 나름대로의 신호를 보내준 거죠

그 신호가 너무 점자블록하고 유사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리로 가는 거예요

이런 길들이 나오면 시각장애인들은 그냥 따라가 버려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구별할 수 있게, 이건 점자블록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우회도로가 만들어짐에 따라서 저는 이렇게 (새해맞이 장식탑에) 안 부딪치고 왔는데

몇 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지금 우회도로를 만들었다고 해서 앞으로 해마다 저기에 설치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오해를 하시는데 근본적인 것은 점자블록 위에는 저런 걸 설치하지 마라가 근본적인 문제 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점자블록 위에 저런 구조물을 설치 안 하는 게 제가 바라는 얘기입니다

촬영협조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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