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시 주최 콘서트, 청각장애인들이 노래를 들을 수 없는 이유?

자막] 부산시민공원 (부산광역시) 2014.10.24

서 병 수 (부산광역시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네

여러분 이 무대한번 보십시오

이 무대를 부산에서는 한 번도 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크고 웅장한 무대입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오셨기 때문에

아주 거리도 조용하고 정말 최고의 질서의식을 가진 부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더 브릴리언트 콘서트 시즌 3의 시작을 함께 힘차게 선언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더 브릴리언트 콘서트 시즌 3을 시작합니다

자막]

콘서트 시작과 함께 무대에서 사라진 수화통역사...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수화통역은 오늘은 사회자가 없기 때문에 수화통역은 없습니다

바로 노래밖에 안 나갑니다

BMK (가수)

거의 오늘 이 자리에 3만 명 가까이 오셨다고 제가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나는 이제 너에게 ♬

물들어 ♬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노래는 수화통역이 안되나요?

어, 제가 그 부분을 (부산)MBC하고 얘기하니까

그거는 사회자가 없기 때문에 수화통역이 필요가 없다더라고요

더원 (가수)

좀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아서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면 어떨까 해서 준비했습니다

아시나요 불러드리고 저는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원이었습니다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죠 ♬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주관사가 (부산)MBC거든요

주최는 부산시에서 하는 행사인가요? 주최는 부산시인데

행사를 총괄 책임지고 하는 것은 (부산)MBC거든요

그래서 수화통역을 (부산)MBC하고 의논을 했는데

자기들이, 이게 뭐라고 합니까 사회를 보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나가기 때문에 수화통역사가 필요가 없다더라고요

케이윌 (가수)

제가 듣기로는 이 자리가 100년 만에 공원으로 개장이 되서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런 계기가

올해부터 마련이 된 것 같은데 맞나요? 네

촌스럽게 자꾸 왜이래 ♬

생각보다 말이 더 빠르게 나와 어떡해 ♬

한번만 눈감아줘 ♬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그건 방송국 생각 아닌가요? 제가 일단 거기까지는,

의논을 했을 때 자기들이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우리가 배치를 하려고 의논을 했었거든요

효린 (가수)

안녕하세요 씨스타의 효린입니다

추운날씨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여 주셨는데요

이렇게 특별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특별한 자리인 만큼 여러분들이 어떤 노래를 듣고 싶으실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다가...

미치게 만들어 네가 ♬

날 울게 만들어 네가 ♬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보통 수화통역사를 배치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두는데 이거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이름만 해가지고 행사가 그거한데

OO자동차에서 모든 예산을 투입해서합니다

자막]

두 사람이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들려준 시간은 10여 분...

부산불꽃축제 전야제는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였습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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