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8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디카시 양성과정 ‘중증장애인들의 감성충만’ 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시화전 및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는 고양시사회단체보조금사업으로 자립생활프로그램(ILP)지원 “중증장애인들의 감성충만 디카시 양성과정”의 진행한 결과이다.

중증장애인들의 감성 충만 디카시 양성과정은 사진과 글쓰기 분야의 전문 강사진을 모시고 사진 촬영교육과 글쓰기 수업을 병행함으로써 장애인 취미활동에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활발한 문화생활의 기회를 확대하였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장애인편의시설 및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하여 장애인 당사자로써 많은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환경적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좀 더 폭넓은 시선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고, 자발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우크렐레 공연을 비롯하여 일산IL밴드, 90년대 히트곡 “미니 데이트”를 부른 윤영아씨가 초청가수로 초대되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며 참여자들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바로 노래 한마당으로 노래방기기를 설치함으로써 누구나 노래 부르고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또한 회원들이 일 년 동안 활동해 온 사진 및 시를 모아 디카시집 “그냥 웃지요”를 발간하여 배포했으며 이번 디카시 양성과정은 장애인당사자뿐만 아니라 활동지원인, 디카시에 관심 있는 비장애인 활동가들도 참여하도록 하여 다양한 시선의 작품을 디카시집에 담을 수 있었다.

음악과 시와 사진이 하나로 어우러진 시낭송은 늦가을 정취를 한껏 무르익게 만들었고 회원들마다 시작(詩作)에 대한 소감 및 설명을 직접 발표하게 하여 참여한 사람들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하였다. 하지만 올 한해에는 장애와 병마로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회원이 두 분이나 있어서 회원들은 가슴 한켠에 아픔을 지니고 행사에 참여하였다. 비록 함께하지는 못하였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회원들에 대한 애도와 그분들이 남긴 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고 유가족이 직접 시낭송을 진행하여 행사는 더욱 뜻 깊은 시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번 디카시 양성과정 ‘중증장애인들의 감성충만’ 시를 만나다, 시화전 및 결과보고회는 어느 해보다도 문화행사로서의 취지에 맞게 시와 음악과 시낭송이 잘 어우러졌으며 회원과 참여자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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