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고 설레임으로 가득 찬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주 특별한 수업이 있었다. 중증장애인 선생님이 들어오자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아이들의 관심은 장애인선생님에게 집중되어 있다.

첫인사를 나눈 후, 중증장애인 선생님의 "여러분들 장애인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장난을 치며

"못사는 사람이에요"

"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더러워요"

등 수업은 난장판이 되어 가는듯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 선생님은 미소를 띠며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끝날 무렵 다시 "자, 여러분들 장애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라는 질문에

"장애인도 뭐든지 할 수 있는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에요."

라는 진지하고도 솔직한 대답이 나왔다.

이렇듯 아이들과 중증장애인 선생님의 특별한 만남은 어색함으로 시작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이 광경은 지난 2012년부터 부산광역시와 보건복지부 지원 하에 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진행하였던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수업현장의 모습이다.

단순히 성공한 장애인의 나열이나, 지루한 장애유형 설명에 그쳐온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교육으로 인해 이러한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가슴으로 장애인을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감동은 더욱 컸으며, 결과적으로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2014년도부터 장애인식개선교육 대상지역을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으로 확대하여 실시한다.

교육기간은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교육 신청은 3월부터 상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 http://www.hudcil.or.kr 의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며, 교육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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