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의 주인공은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2급 최종후씨. 최종후씨는 부인 이혜정씨와 아들 최성훈군, 딸 최다솔양과 함께 2박3일 고향나들이를 떠남. 20년전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경추를 다쳐 장애를 가지게 된 최종후씨와 부인 이혜정씨는 이번 명절만큼은 꼭 외출을 하고 싶었음. 그 이유는 20년 동안 고향에 방문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음. 남편 최종후씨의 고향집이 입식이 아닌 좌식이라 장애를 가진 남편이 지내기 힘든 조건이었기에 항상 집에서 지루한 명절을 보내다 초록여행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심.

-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었던 최종후씨는 사고 후 누워만 있던 자신의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지만 재활을 통해 견디어 내고 그래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겨냈다고 함.

- 최종후씨의 여행은 충남태안을 시작으로 충북단양, 강원정선, 동해를 거치는 경로였음. 오랜만의 여행이기에 약속도 많이 잡았는데, 군대 동기들을 만나 젊은 시절 에피소드를 얘기하면서 밤을 지세우셨다고 함.

- 다음은 단양으로 이동하여 청풍에서 바람도 쐬고 여유를 느낀다음 고향인 정선으로 향사셨음.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 설레이기도 했지만, 막상 오랜만에 만나는 형의 가족을 마주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코끝이 찡해졌음. 오랜만에 찾은 부모님의 산소에서 인사를 드리며 장애를 가졌을 때 부모님이 받으셨을 충격을 회상하시기도함.

- 이번여행은 가족들과 처음 떠난 제대로 된 가족 여행이었고, 중도장애를 가지게 된 이후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해 아빠와 아이들이 큰 추억이 없었는데,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함. 또한 가족간의 분위기를 환기 할 수 있는 기회여서 고마움을 표시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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