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2017. 5. 18. 방송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매년 여름방학중에 전국의 관광지 조사를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참여 프로그램 하모니원정대가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올 여름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관광편의시설 조사를 하신다는데,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활동을 계획하신 건가요?

여행지에 갔다가 되돌아온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경우였나요? 휴관일이거나 공사 중이거나 아니면 관광객이 많아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출입구에 턱이 있어서, 보행로가 자갈길이라서, 계단이 있기 때문에 되돌아온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가뿐히 넘을 수 있는 출입구의 턱이, 이 정도쯤이야 하고 오르는 계단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힘든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접근권 자체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편의시설의 상황은 어떨까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 편의시설은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관광활동 보장을 위해서는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설치와 적정설치에 관한 법과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애인 관람접근권과 편의시설이 갖춰있는 관광지에 대한 정보제공이 중요합니다.

무장애 여행지임에도 홍보와 정보 부족으로 장애인 분들이 찾지 않는다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겠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편의시설은 설치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앞장 서 해결하기 위해, 하모니원정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하모니원정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모니원정대는 기아자동차의 국내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하는데요. 장애대학생과 비장애대학생이 한 팀을 이뤄 전국 관광지의 장애인 관람접근권과 관광편의시설을 조사하고 무장애 여행코스를 개발하여 여행정보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정보를 장애인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제공하여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관광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죠.

질문3: 하모니원정대가 올해로 5기라고요? 그럼 그동안 많은 관광지 조사가 이뤄졌겠어요? 조사결과는 어떤가요?

2013년 출범한 하모니원정대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벌써 5기가 되었습니다. 1기부터 4기까지 대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많은 성과를 냈는데요. 첫 해 한국관광 100선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64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307개 지역을 방문, 498개의 문화재·문화관광지의 장애인 관람접근권과 관광편의시설을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장애인들이 여행 가능한 96곳을 발굴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활동보고서를 제작하는데요. 이 책자는 정부, 국회, 지자체, 관련 기관에 배포하여 장애인여행편의정보 제공 뿐 아니라 정책건의에도 활용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해 참가팀이 노회찬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2016년 한국관광공사법에 장애인관광조항 포함 개정법 통과와 올 1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에 장애인관광조항이 포함되어 법안이 발의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충청권역 참가팀의 경우에는 태안군 주민복지과에 방문하여 망포해수욕장의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약속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4: 모집은 언제부터인가요? 또 어떤 분들이 지원할 수 있죠?

하모니원정대는 어제인 17일 수요일부터 모집을 시작하여 6월 30일 금요일까지 모집을 합니다. 국내·외 정규대학에 재학 혹은 휴학 중인 대학생,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장애인 관광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질문5: 이번에 새롭게 달라지는 점들이 있다고요?

네, 그동안 하모니원정대는 장애대학생 2명, 비장애대학생 3명으로 구성된 5인 1팀으로 지원해야 했는데요. 올해는 개별지원이 가능합니다. 장애인 관광활동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좋은 활동에 친구와 함께 참가하고 싶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친구와 함께 지원을 한다면, 지원서에 함께 지원하는 친구를 적어 제출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새롭게 바뀐 점은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동안 하모니원정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활동보고서를 제작하여 정부, 국회, 지자체, 장애 관련 기관 등에 배포를 하였는데요. 이제는 무장애 여행정보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겁니다.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무장애 여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질문6: 하모니원정대로 선발되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하모니원정대에 선발되면 7월 18일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후 운영국에서 지급하는 사전활동비로 조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구성된 팀의 단합을 위해 사전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7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되는 발대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발대캠프에서 편의시설 전문교육과 차량안전교육 등을 받고 6박 7일간 조사활동을 떠나게 됩니다. 조사활동 중에는 관광지의 장애인 관람접근권과 관광편의시설을 조사하고,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수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사활동이 끝나면 활동기간 동안 가까워진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고 활동을 마무리 하는 해단캠프로 활동이 마무리 됩니다.

질문7: 앞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한다고 하셨는데, 서로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어떤가요?

하모니원정대가 끝나면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얻었다.’ ‘나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 간단히 말하면 우정, 변화, 성장 이 세 단어가 하모니원정대를 잘 나타내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공통점 보다는 다른 점이 훨씬 많은 사람들이 6박 7일 동안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함께 지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친구가 되는 것, 세상의 시선과 차별에 부딪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변화하는 것. 나아갈 목표와 새로운 꿈을 꾸며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하모니원정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질문8: 장점이 참 많은 활동이네요. 그런데 여기에 활동혜택 또한 어마어마하다고요?

하모니원정대는 기타 다른 대외활동과 다르게 부족함 없는 활동비와 특수 개조된 차량을 지원합니다. 6박 7일 동안 지원된 경비를 사용하여 조사활동을 하면 되는데요. 함께 하는 친구들과 소비계획을 세우고 직접 지출하면서 배낭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활동이 끝나면 성실하게 활동한 우수팀에게는 주관, 후원 기관인 정부기관장, 국회의원,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등의 표창이 수여됩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인증서가 발급되는 건 기본이고요.

질문9: 방송을 들으시면서 관심이 생긴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기아자동차 CSR 홈페이지 혹은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 한 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해주시면 됩니다. 이메일 주소는 앞서 말씀드린 홈페이지 내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10: 이밖에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죠?

포털사이트에서 초록여행을 검색한 후, 하모니원정대 페이지 문의사항 게시판을 이용하셔도 되고요, 다들 아시는 카카오톡 메신저 플러스 친구에서 하모니원정대를 검색하셔서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친절하게 답변을 드립니다.

의미있고 재미있는 활동에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랍니다. 하모니원정대 모집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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