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체장애를 가진 이기동씨. 아내, 아들 며느리, 손녀2과 함께 떠난, 경기도 여주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오늘 여행의 주인공은 지체장애인 이기동씨. 오랜 병원생활로 바깥생활을 못해오다가 작년 10월부터 몸이 조금 괜찮아졌고 주변 지인 소개로 초록여행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이기동씨는 처음에 당뇨가 심해져 입원생활을 시작하였는데 힘들 법도 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놀랄 만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여 건강도 크게 향상이 되었다. 그동안 합병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고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할 정도로 투병생활이 길었지만 현재 몸이 좋아지면서 새로운 삶을 찾은 듯하다.

- 첫 번째 여행지는 파주 출판단지와 프로방스를 다녀오셨다. 이번 여행은 원래 3박 4일이 주어졌는데 사정상 2박 3일을 다녀오게 되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 병원생활로 상견례도 제대로 못한 것이 생각나 사돈댁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깥구경 자체가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고 사돈댁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음식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였다. 무엇보다 아들내외와 손녀와 함께 떠난 가족 여행이다 보니 가족 간에 더욱 정이 돈독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사돈 간의 상견례도 못 해본 게 한인데 이번 여행에서 휠체어의 힘을 빌러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마주앉아있다는 사실 자체도 기쁜 순간이었다.

- 숙박은 근처 호텔로 잡고 근처 수목원도 돌아보고 가족들과 성당 미사를 드렸다. 차체가 크다보니 넓은 공간에서 같이 이동하며 놀고 수수께끼도 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선물로 다가왔다. 따라서 이번 여행이 사람과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즐거워진 순간이었다. 힘들었던 것은 연말에 여행을 갑자기 떠나게 되어 숙박 잡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날씨는 다행히 포근하고 기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감사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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