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2016. 11. 17. 방송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오늘은 수학능력시험일이죠. 수험생 모두가 결실을 이루길 바래봅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학진학준비가 이루어지죠.

장애대학생이 대학진학을 할 때 어떠한 지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1 : 장애학생 대학 진학을 많이 하고 있죠?

우선 대학알리미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 본 결과 2016년 현재 대학교 7,055명 전문대학 1,674명의 장애학생이 재학중에 있습니다.

1995년부터 실시된 장애인특별전형이 20여년 정도 지나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제정되며, 장애대학생을 위한 학습보조기기 보조공학기기 지원, 교육보조인혁 배치, 취학편의, 정보접근, 편의시설 설치가 규정화 되면서 좀 더 많은 장애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질문 2 : 네. 대학재학 장애학생의 수가 8700여명이 되는군요. 장애대학생에 대한 지원 입학시 특별전형부터 알아보죠. 2017학년도 대학 진학에 있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얼마나 되나요?

대학진학의 방식이 매우 다양화 되어 있어 한번에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확인하실 분들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전형정보에 모집시기와 지역, 전형유형을 선택하시고 검색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시(가)유형에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서 수능위주의 전형을 실시하는 장애인특별전형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동국대학교, 삼육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6개교가 검색되었습니다.

전형별 검색 변수를 다르게 하시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니, 대입정보포털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 3 : 각급 대학이 지원하고 있는 내용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장애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이죠. 어떤 분야에 도움을 주게 되나요?

<일반도우미>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 중증장애(1~3급)은 일반 도우미를 최대 2명분(예산 기준)까지 우선 지원

* 기초생활수급자 및 취약 계층 우선 지원

* 특별지원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4~6급 또는 기준 외 학생도 지원 가능

<전문도우미>

수화통역 지원, 교육속기 지원, 점역 지원 등

일정자격(수화통역가, 속기사, 점역사)을 소지한 전문가에

의한 교육이 필요한 중증(1~3급) 장애학생

일반 도우미: 대학 내 이동 및 일상생활 편의 제공, 강의, 보고서, 시험 대필 등 교수ㆍ학습 지원

전문 도우미: 수화통역사, 속기사, 점역사 등 일정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에 의한 교수 ․ 학습 지원

도우미 활동 혜택

도우미 활동에 대하여 활동비 지급

도우미 인센티브 제도 (대학별로 자율적 운영): 사회봉사 학점 인정, 도우미 활동 확인서, 교내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대학 차원의 우수 도우미 포상제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운영

질문 4 : 장애학생 도우미의 역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1) 문자통역 도우미

강의시간에 실시간 문자통역이 가능한 도우미로, 속기사 자격증이 있거나 워드가 빠른 학생이면 좋다. 도우미 학생이 같은 강의를 듣지 않은 경우, 해당 장애학생이 강의내용을 녹음하면 추후에 도우미 학생이 그 내용을 듣고 문자로 풀어줄 수 있다. 문자통역이 끝난 후 어느 정도 편집과정을 거쳐 음성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점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조한다.

2) 대필 지원 도우미

(1) 강의

점자 노트북이 없거나 문자통역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장애학생 도우미는 강의의 흐름을 잘 알고 교수가 강조하는 요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강의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할 수 있는 대필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면 좋다. 가능하면 장애학생과 동일한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중 선발하여 지원하면 강의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대필지원에 효과적이다. 또 강의내용을 녹음하고 강의가 끝난 후 대필 중에 빠진 내용을 체크하여 수정하고, 그 내용으로 음성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점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다.

2) 시험

신체적 제한이 심하고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지체장애 학생들이나,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해 독립된 장소를 정하여 시험 대필을 지원해 줄 수 있다.

이외에 수업보조, 자료제공, 과제물 보조, 교재제작, 이동 및 생활지원, 보조기구 신청, 차량지원, 상담연계, 수화통역, 전화통역, 강의노트, 건강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5 : 장애학생과 관련된 장학금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 우선 국가장학금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애학생에 대한 장학금 제도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이 총괄하고 있으며, 국가장학금1, 2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장학금 1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소득 8분위(구간) 이하 대학생 중 성적기준 충족자로 해당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절차(가구원 동의, 서류제출)를 완료하여 소득수준이 파악된 학생이 대상이 됩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직전학기 80점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데 장애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70점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장학금 수혜가 가능. 지원금액은 소득구간별로 차이가 있으며 학기별 최소 33만7천원에서 최대 260만원 수준

국가장학금 2의 경우는 대학별 자체규정에 의해 선발되기에 각 학교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만, 우대지원 권고 사항 - 장애인, 대학생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 또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의 학생이 있어 장애대학생에 대한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6 : 민간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매우 다양. 상시로 뉴스검색 및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야

한국장애인개발원, 쌍용곰두리장학금

한국장총, 이공계장애대학생 아름코장학금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등대장학금

스타벅스 당학금

삼성소리샘복지관 코다청각장애 대학생 장학금

재활협회 꿈투자장학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효명장학금

질문 7 : 대학별로 실시되고 있는 장애대학생 지원 우수사례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교육부가 지난해 발간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집에 의하면

○ 부산대학교는 입학 전형에 응시하는 장애학생을 위한 자체 규정을 마련하여 장애로 인하여 받을 수 있는 선발과정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있다.

- 입학원서를 제출한 장애학생의 장애유형과 정도를 파악하여 별도 고사장을 배정하고, 일반 수험생 대비 1.5 ~ 2배의 시험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 숭실대학교는 두 번의 대학 자체점검을 통하여 장애학생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과 설비를 전면 개선하였다.

- 교내 모든 구역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건물별 출입구 높이 차이를 제거*하였으며, 학생식당‧매점 등의 접근과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대폭 정비하였다.

*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4조 및 [별표 2]에 따라 학교에서는 건축물의 주출입구와 통로에 높이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턱낮추기를 하거나 휠체어리프트 또는 경사로를 설치하여야 함

○ 대구사이버대학교는 대학 주요 홈페이지의 모든 그림과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동영상과 오디오에 자막을 제공하는 등 웹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 그 결과 대학의 3개 홈페이지(대구사이버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자격증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 이미지 등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를 대신하기 위해 제공되는 부가적인 텍스트

** 장애인 및 고령자가 웹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대해 품질 마크를 부여하는 인증 제도

네 장애대학생에 대한 지원내용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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