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 친구(극동방송 6월 8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복지부, 시각장애인용 복지 가이드북 발간 등 주간뉴스

질문 : 내주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되는데 중요한 회의지요? 어떤 회의인지 대표님께서 설명을 좀 해 주시지요?

답변 : 유엔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9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가 열리는데요.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는 지난 2006년 장애인권리협약(CRPD)이 체결 이후에, 협약 제40조 규정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장애인권리협약을 체결한 각 국가가 협약된 내용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회의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협약 채택 10주년 기념행사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이 주요 이슈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당사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18개 장애인단체들이 모여 유엔장애인권리협약 NGO포럼을 구성해서 벌써 몇 달 동안 준비를 진행해 왔는데요.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NGO포럼 관계자와 복지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이번 유엔에서 열리는 당사국 회의에 참가할 예정에 있습니다.

질문 : 그럼, 회의와 관련해서는 주제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 물론입니다.

이번 제9차 당사국 회의 대주제는 모든 장애인을 위한 2030 개발의제 이행 ‘아무도 소외시키지 않기’란 내용입니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장애인이 소외가 아닌 더불어 함께 살기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고요.

소주제에서는 ‘모든 장애인을 위한 빈곤과 불평등 철폐’, 그리고 ‘정신적장애인과 지적 장애인의 권리 증진’, ‘정보와 기술에 대한 접근성 및 포용적 개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회의 기간 중 회원국과 회원국의 각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50개 이상의 사이드 이벤트도 별도로 개최됩니다.

질문 : 이 주제들 가운데서도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집중하게 될 내용은 무엇인지요?

답변 :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장애인 접근성, 즉 이동권과 갈 길 먼 장애인 관광권에 대해서 논의 할 예정에 있고요.

그리고 장애여성과 관련해서는 장애여성의 빈곤과 불평등에 대해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라고 귀뜸했습니다.

해서 이번 유엔 회의에 참여한 모든 국가간에 장애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국가간 장애인 모두가 소외받지 않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할 것입니다.

질문 : 복지부가 시각장애인용 복지 가이드북을 발간했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사회보장제도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을 위해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 가이드북”을 음성 서비스와 텍스트 데이지(DAISY) 형태인 시각장애인용 맞춤형 책자로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책자에는 중앙부처 371개 사회보장제도의 개요, 지원조건, 그리고 신청방법 등 내용이 생애주기별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자는 보건복지부 , 복지로, 사회보장위원회 홈페이지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 그리고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을 통해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 : 중앙부처의 371개의 사회보장 제도가 각각 설명되어 있을텐데요. 가령, 시각장애인이 장애인 연금에 대해 알고자 할 때는 어떻게 찾아서 읽어요?

답변 : 앞서 텍스트 데이지 형태인 책자로 발간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데이지라고 하는 것이 국제 표준의 시각장애인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포맷을 말하는 것입니다.

데이지로 제작된 도서는 일반 CD도서와는 달리 읽고자 하는 장, 읽고자 하는 절, 읽고자 하는 페이지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읽고 싶은 곳을 찾기 위해 처음부터 들어야 하는 기존 녹음도서에 비해 가독성과 이해도를 크게 향상시킨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장애인연금에 대해서 읽고자 할 때는 한번에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자는 제작되어 있어서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쉽게 원하는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 그렇군요. 모든 도서가 데이지 형태로 제작된다면 시각장애인이 독서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는데 국내에 보급 현황이 궁금해지네요?

답변 : 사실, 데이지로 제작된 도서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글씨를 읽기 쉽지 않은 장애인과 노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1988년 스웨덴에서 처음 개발된 데이지는 스페인이나 핀란드와 같은 유럽국가에서는 상당수 정부의 지원으로 켄텐츠가 지원이 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한국점자도서관과 LG상남도서관 정도로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실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지 도서를 읽어 주는 기기 즉, 데이지 플레이어를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국산의 경우 100여만원에서 90여만원에 이르는 고가이기도 해서 참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저렴하게 보급을 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플레이어 기기를 구입하더라도 데이지로 제작된 도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도서가 많지 않으니까 별로 읽을 꺼리가 없는 거죠.

만약, 교과서를 데이지로 보급을 한다면 시각장애인에게는 공부를 하는데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질문 :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공모전이 열린다는 소식이 발표되었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발달장애인 중에는 미술분야에서도 그렇고 음악분야에서도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2016 JW 아트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최근에 밝혔습니다.

‘JW 아트 어워드’는 지난해 기업 최초로 장애인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었는데요. 올해는 대상을 더 세분화해 예술적 가능성을 지닌 발달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으로 한정을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이면 참가할 수 있고 자유주제로 1인당 부문별 2점 이내 제출이 가능합니다.

공모부문은 △순수미술(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일러스트 레이션(캐릭터, 카툰, 캐리커처 등)으로 7월 1일부터 이 공모전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꿈틔움 홈페이지(www.phd4u.co.kr)에서 접수를 받습니다.

최종 수상자는 10월 중 (사)꿈틔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데요.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고요. 최우수상 1명은 300만원, 우수상 2명은 각 100만원, 장려상 4명에게는 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에서 전시되고 네이버 갤러리를 통해서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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