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 친구(극동방송 11월 18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휠체어농구 리그 개막 등 주간뉴스

질문 : 휠체어 농구 리그가 시작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던데요. 먼저 그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답변 : 그렇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막하는 2015-2016 KBWL, 휠체어농구리그가 11월 20일부터 시작해서 내년 3월 1일까지 약 3개월을 넘는 장정이 펼쳐지게 됩니다.

휠체어농구리그 도입은 아시아 국가들 중 우리나라가 최초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장애인스포츠 사상 처음이기도 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질문 : 리그로 열리면 어떻게 운영되는지 쉽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답변 : 우리가 프로야구, 프로 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쉽게 접하고 있지 않아요.

그와 똑 같이 지역라운드 방식으로 운영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휠체어 농구리그에는 서울시청팀, 고양홀트팀, 대구시청팀, 제주특별자치도팀 등 총 4개 팀이 참가를 하게 되고요.

이 4개팀 모두 각 지역에 연고지를 둔 팀으로 각각 서울시청팀은 마포구민회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대구시청팀은 대구시민체육관, 고양홀트팀은 고양홀트체육관, 제주특별자치도팀은 제주한라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을 하게 됩니다.

이 팀들은 대진표에 따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각각 2경기씩을 치루게 되는데요. 이렇게 경기를 치루면 4개팀은 각각 5라운드 총 30경기를 소화하게 됩니다.

질문 : 프로축구처럼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승점 1점 이렇게 점수를 획득해서 1, 2, 3위를 가리는 것인가요?

답변 : 그렇습니다.

각 팀들은 승패에 따라 승점을 획득하게 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승리를 한 팀에게는 3점이 주어지고, 비기면 1점, 패배를 한 팀에게는 0점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모인 승점에 따라 1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정해지겠지요.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챔피언결정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승점에 따라 정해진 1위와 2위팀이 진정한 1위를 놓고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립니다.

올해 우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도 리그 3위인 두산이 리그 1위인 삼성을 이겨서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휠체어 농구도 리그 1위팀과 2위팀이 3전 2선승제로 챔피언전을 치르게 됩니다.

질문 : 휠체어농구는 그야말로 다이나믹한 경기인데 관중들이 좀 와 줄까요?

답변 : 정말 휠체어 농구는 럭비경기나 아시사키 경기처럼 휠체어와 휠체어가 부딪치고 넘어지면서 선수들도 휠체어와 함께 경기장에 나뒹굴기도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여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땀을 쥐게 하는 경기인데요.

너무 많이 잘 모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장애인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을 가 보면 썰렁한 관중석이 참 안타까운데요.

사실, 장애인 체육은 그냥 경기가 아니라 벅찬 인간승리의 감동들이 쏟아져 나오는 힘이 있는데 취재할 때 마다 아쉬움이 큽니다.

아시아 최초로 장애인 경기가 이렇게 리그로 열리는 만큼 많은 관중들이 가족들과 함께 응원을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관중이 없이, 혹은 신문이나 방송에 외면을 받다 보니까 기업들의 스폰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영하는데도 참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예산을 책정해 준 것도 없고요.

내년 열리는 리우장애인올림픽 때문에 다른 장애인 체육 예산은 모두 동결된 상황이라 예산 확보가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은 리그 중에라도 스폰서유치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질문 : 장애인 보장구 건강보험 지원품과 기준이 확대되었다고 하던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장애인보장구 건강보험 지원품목과 급여기준이 확대되고 또, 기준금액도 인상됩니다.

복지부는 최근 관련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과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그래서 욕창예방 매트리스, 욕창예방 방석, 이동식 전동리프트, 전·후방 지지워커 등 5개 품목이 장애인보장구 지원품목으로 확대됐고요.

이번에 확대된 품목가운데 욕창예방 매트리스하고 욕창예방 방석은 지체장애인이 지원대상이고요. 이동식 전동리프트의 경우 1급 척수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지워커는 전방의 경우 지체장애인이나 뇌병변장애인 중 다리근력이 없거나 또는 다리에 강직이 있어 팔의 보조로 보행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고 지지워커중 후방의 경우 뇌성마비로 인한 뇌병변장애인 중 상지의 보조로 보행이 가능한 경우에만 건강보험료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법령 개정으로 15세 아동에 대해 양측에 보정기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요.

수동휠체어의 지급대상을 보행이 어려움이 있는 지체장애인에서 1·2급 심장장애인과 호흡기장애인에게도 확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 지원 기준도 인상되었다고 하셨는데요?

답변 : 네, 보청기는 기존 34만원에서 131만원으로 기준금액이 인상되었고요.

맞춤형 교정용 신발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의안은 30만원에서 62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질문 : 그리고 장애인들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 2위를 차지했던 당뇨병과 관련된 내용들도 이번에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던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당뇨병은 장애인 비장애인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한데요.

현행 소아당뇨 환자에게만 지원하던 혈당관리 소모품을 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병 모든 환자까지 혈당관리 소모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혈당측정 검사지에서 채혈침과 인슐린 투여를 위한 인슐린주사기, 그리고 <펜 인슐린바늘>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지원금액이 인상됨에 따라 소아당뇨 환자는 1일당 기준금액이 기존 12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당뇨병 환자 36만명이 소모품확대 지원을 받게 되고 장애인은 보장구 급여확대로 7만여명이 혜택을 보게 돼 국민의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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