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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KBS 제1라디오 8월 27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시각장애인 운행 정보 없는 것은 장애인차별 등 주간뉴스

질문 : 시각장애인을 위해 운행 정보가 없는 버스 정류장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누구나 동등하게 버스정류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점자블록 설치해야 하고요.

또, 음성안내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장애인을 차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서울시장에게 버스정류장에 점자블록을 설치할 것과 시각장애인이 버스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도 확대,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등의 정당한 편의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의 이번 조사는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이 서울 지역 39개 버스정류장 이용 중 점자블록이 없었을 뿐더러 버스노선도의 글씨가 작아 확인이 어렵고, 특히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전맹의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안내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진정을 제기해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질문 : 이같은 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서울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 서울시는 점자블록은 해당 자치구에 설치하도록 지시했고, 버스운행정보와 관련하여 음성으로 안내하는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등의 편의제공은 예산의 한계로 인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 반박 이유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이용편의 제공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버스정류장에 의무적으로 점자블록 등을 설치해야하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단계적으로 버스운행정보 등에 필요한 편의제공 추진의 경우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각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체 편의가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 뿐만 아나라 디자인 서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답변 :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거리'를 선언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이 이뤄지면서 디자인거리로 선정된 구역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노란색 점자 유도블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거리인 대학로 일대, 강남역, 예 동대문종합운동장 자리 등 서울시 산하 25개 자치구가 선정한 디자인거리 30여곳이 있는데요.

이 디지안 거리에는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점자블럭이 없어지고 대신 시각장애인에게 보행안전구역임을 알리고 길을 안내하기 위해 어두운 색의 화강석 경계석이나 표면이 거칠게 튀어나온 돌들로 교체된 것입니다.

질문 : 노란색 점자 유도블럭이 검은색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 그렇습니다. 노란색보다 검은색이 디자인적으로 멋있고 고급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가장 높은데요.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앞을 전혀 앞을 볼 수 없는 전맹도 있지만 낮인지 밤인지 즉 빛을 구분할 수 있다거나 색깔정도를 구분할 수 있는 저시력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각장애인 10명중 8명가량을 차지하는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은 검은색의 경우 웅덩이처럼 느껴져 오히려 피해가게 되고요.

또 표면이 울퉁불퉁한 돌로 거리를 만든 곳들은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도 이동하기 힘들고 심지어 유머차도 이동하기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시각장애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뛰어다니다 넘어져 민원이 발생해서 디자인 거리 사업을 하는 관계자도 새로운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입장이 계속 유보되고 있어 오히려 장애인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빠른 해결방안을 기대해 봅니다.

질문 :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저소득 부부에게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보내준다는 소식이 있어요?

답변 : 물론 신혼여행 못간 부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어서 좀 아쉬운데요.

대상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신혼여행의 단꿈을 미뤄야했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가정 부부에 한해서 총 35쌍의 부부를 선정해서 신혼여행을 보내 드립니다.

신혼여행지는 말씀하신 것처럼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으로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에서 4일간의 허니문이 제공됩니다.

질문 : 어떻게 신청을 하지요?

답변 : 네, 신혼여행을 희망하시는 분은 각 지역에 사회복지관을 통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고요.

전화 문의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로 02-719-8939로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마감일이 오는 9월 9일까지이니까요. 마감일까지는 보름정도 남아 있습니다.

질문 : 그리고 오늘 오후 7시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리는데요. 장애인응원단 서포터스도 발족을 했다고요?

답변 : 그렇습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장애인단체도 나선 것입니다.

대구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23일 장애인 서포터스 700여명으로 장애인응원단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고 "대구시민으로서 장애인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포를 했습니다.

특히 비장애인 선수와 경쟁하는 최초의 장애인 선수, 의족의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를 응원, 그의 멋진 도전에 박수를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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