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친구(극동방송 6월 10일)

에이블뉴스 백종환 국장

질문 : 지난 1일부터 인천도시 철도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됐지요, 우리 장애인들이 편하게 탈수 있는지 혹시 점검을 해 보셨는지요?

답변 : 저희 에이블뉴스가 취재를 했는데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이라고 하면 기존 1호선 종착역인 동막역을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6.5㎞ 구간을 연장한 것입니다.

공사를 시작한지 6년 5개월 만에 개통을 했는데요. 캠퍼스타운역, 테크노파크역, 지식정보단지역, 인천대입구역, 센트럴파크역, 국제업무지구역 등 6개 역이 신설된 구간인데요.

이렇게 신설된 승강장에는 사람들이 선로로 떨어질 수 없도록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했고요. 그리고 그동안 장애인들이 어쩔수 없이 이용했던 휠체어리프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승강장이나 각 역사 입구에 모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장애인화장실이 각 역사마다 빠짐없이 설치돼서 중증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완공을 한 상태였습니다.

질문 : 좋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지적이 있었다고요?

답변 ; 그렇습니다. 일부 미비한 점도 노출이 됐는데요. 화장실이 바닥 타일이 좀 미끄러운 소재로 마감이 돼서 장애인들의 안전 사고 우려가 있었는데요. 바닥이 미끄러우면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목발에 의지하게 되는데 목발채 미끄러져 넘어질 경우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팔이나 골반등이 골절되는 큰 사고가 나거든요.

그리고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전혀 설치가 되지 않아서 장애인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던 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불편함이 없는 것인데 일부 장애인화장실의 경우에 비상벨이나 휴지걸이의 위치가 잘못 설치된 곳도 발견이 됐습니다.

비상벨이나 휴지걸이는 좌변기에 앉아서 쉽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가 돼야 하는데 좌변기에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조금만 생각해 주시면 되는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는 여러 대가 동시에 울리는 문제점이 발견됐는데요.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런 음성유도기가 본인이 가야할 위치에서만 벨이 울려 그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동시에 울리면 큰일 날 수가 있거든요.

보통 비장애인의 눈으로 보면 미세한 부분들이라 할 수 있지만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당국은 고려를 해서요. 이런 지적내용은 빨리 고쳐서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 복지부가 전국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지요?

답변 : 복지부가 최근에 2008년 장애인 등을 위한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전국 평균 편의시설 설치율이 77.5%로 2003년에 비해 5.2% 향상됐습니다. 그런데 세부항목까지 법적 설치기준에 완전히 부합하는 편의시설 설치율은 55.8%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설 설치율은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셈인데요.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425명을 포함한 조사원 1,900여명이 실시한 것인데요. 공원·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공동주택 등 10만 곳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승강기·화장실 등 20종(세부항목 367만개)의 편의시설 설치여부를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이 83.5%, 울산 82.7%, 부산 82.0%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설치율을 보였고요, 경북은 69.5%로 설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기관을 비롯해 편의시설을 미흡하게 설치한 시설에 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적극적 사후 조치를 시행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지속적 사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 서울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죠?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답변 :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지원센터’가 지난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경영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에 따라서 서울시 산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경영지원을 해 주기 위한 조치인 것입니다.

경영지원을 해 준다고 하는 것은 직업재활 장애인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소득을 높여서 급여를 잘 받도록 하는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영지원센터는 먼저 직업재활시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출 향상을 위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직업재활시설의 아이템 개발, 일거리 수주, 판로개척 판로 확대, 생산성 향상 등 현장지원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제품 디자인 개발 및 특허등록 지원, 식품 성분 표시등록 지원, 긴급장비 구입지원, 원재료 구입비 지원 등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직설명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공무원을 준비중인 우리 장애인을 위해서 마련한 행사인데요.

이번 설명회는 내일 모래 그러니까 12일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서 설명회를 갖고,

그리고 15일은 대전시청, 16일은 춘천종합고용지원센터, 17일은 대구직업능력개발센터, 18일은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 19일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에서 각각 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한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설명회는 장애인공직임용 확대정책을 소개하고 2009년 중증장애인 일괄특채 안내 그리고 우리 장애인분들 궁금한 내용이 많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장애인 공직채용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과 2008년 중증장애인 특채자와의 대회의 시간, 장애인 면접준비 방법 특강 등의 내용도 다뤄집니다.

올해 7월이후에 내년에 임용될 공무원 시험이 각 지자체별로 있습니다만 올해 중증장애인을 특채하는데요. 중앙부처 24명, 서울시 10명, 충남 10명, 경기 2명 등 총 46명을 선발할 예정이니까요. 이 부분도 공무원을 준비중인 중증 장애인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 장애인생활체육 보급을 위해서 장애인생활체육 지도자를 파견해주는 사업이 실시되네요.

답변 :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실시하는 사업인데요. 기초운동기술, 그리고 체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농구와 배드민턴, 파크골프 등 특정종목 지도까지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울특별시 소재 단체 중에 참가인원이 10명 이상인 단체면 신청이 가능한데요.

6월 말부터 최장 3개월 동안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이 파견나가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지난 2월 진행됐던 제1차 접수가 있었는데요. 복지관 및 체육센터, 학교 등 약 80여 단체가 신청을 했는데 이 가운데 50여 단체가 선정돼 생활체육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 말에 발표된 자료를 보니까요.

전국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인구는 6.3%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2010년까지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문지도자를 배치학요. 특히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이런 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극동방송(www.febc.net)/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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