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재란 앵커입니다.

올해 강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가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촌의 피해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데요. 조금씩 내리는 소나기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농민들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각 지자체마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가뭄에 대한 근심이 커진 가운데 더운 날씨의 여름을 맞이하여 워터밤, 풀파티 등 물을 뿌리는 형태의 각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행사 중 요즘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콘서트 1회당 300톤 정도의 물을 사용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물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가뭄 때문에 농사를 짓지 못하고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흠뻑쇼’가 식수, 경기장 수도, 살수차까지 동원하여 사용한다고 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주최 측은 이와 같은 비난에도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고 티켓은 이미 매진되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물에 젖은 마스크가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있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는데요. 주최 측은 방수 마스크를 지급하고 공연 현장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젖은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니고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어도 여전히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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