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 앵커입니다.

지난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둘째주에는 위드 코로나를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 현행 확진자 중심의 방역 체계는 위중증 환자·사망자 중심으로 바뀌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도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역체계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하여 해외에서 개발된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기로 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신속하게 검증과 승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의 머크(MSD)가 개발 중인 ‘몰누피라비르’ 제품으로 현재 선구매한 물량은 약 2만 회분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결과, 입원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입원·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증·중증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 경증·중등증 환자 775명이 800㎎의 몰누피라비르를 하루 2번 5일간 10회 복용했더니 7.3%의 환자만 중증으로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짜 약(위약)을 복용한 환자는 14.1%가 중증으로 나빠지거나 사망했고,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는 결과입니다.

지난 2009년도 신종플루의 경우 먹는 약인 타미플루가 나오면서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 먹는 치료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역시 몰누피라비르를 각각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조사인 머크는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절차가 순조롭게 될 경우 올해 안에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첫 번째 먹는 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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