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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농학교의 재구조화를 통해 수어교과의 정규 교과목 편성 및 수어 교재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다각도의 수어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바로 한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사렛대학교 수어통역교육학과 윤병천 교수가 농인의 한목소리를 대변한 것인데요, 윤 교수는 농교육의 현주소와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한국 특수교육의 방향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교육부와 학교,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윤교수는 농인들은 시각정보 습득이 청인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모국어인 수어로 배워야 개념을 훨씬 빨리 파악할 수 있으나 2013년 기준, 전국 대학 특수교육학과에서 수어가 필수교과인 곳은 한 곳 정도이며, 농학교에서 수어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도 전체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1990년대 26개교였던 전국의 농학교는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 보급 등의 이유로 절반 정도로 줄었고, 그나마 남아 있는 농학교도 농학생뿐 아니라 발달장애 학생 등 다른 장애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교수는 한국 특수교육의 방향도 농학생 교육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공통교과과정 대상인 농학생이 일반학교 진도를 못 따라가는 경우, 농학교 부족으로 발달장애 학교에 진학해 농인의 특수성에 맞지 않는 교육을 받는 경우, 오래 근무한 농학교 선생님들을 다른 장애 영역의 특수학교로 순환배치해 농학생들이 교육적 손실을 입는 경우, 대학에서 언어청각장애교육 교수진을 뽑을 때 언어치료 전문가를 교수로 임용하는 등 청각장애를 치료대상으로 봄으로써 농학생의 수어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는 경우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농학생, 농학부모, 농학교, 교육부 모두가 하나 되어 백년 후까지 내다보며 농인의 특수성에 맞는 농교육으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길 촉구합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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