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1-30 16:10:20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홈페이지에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없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1인시위가 시작됐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회장 안세준)는 인수위 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정문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인시위를 벌인다.

30일 첫 시위를 시작한 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지난 29일 "장애인들의 접근을 어렵게 해 국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첫 시위 주자로 나선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철환 상임활동가는 "인수위 홈페이지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이 국가의 중대사와 관련한 정보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오래 전부터 인수위에 공문을 보내고, 국민제안을 통해서 개선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시물에 '검토중'이라는 문구만 달아놓고 아직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이번 시위를 통해 인수위 홈페이지에 장애인들이 접근 가능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개선할 것, 인수위는 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하지 않아 권리의 침해를 입은 장애인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경위를 공지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안의 웹 콘텐츠 접근권을 정책적으로 보장할 것, 장애인의 방송 및 정보 접근권 확대를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로 채택할 것 등의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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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섭 기자 ( sojjang@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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